서귀포 관광객 선호도조사 1위 자연감상, 2위 식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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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관광객 선호도조사 1위 자연감상, 2위 식도락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0.11.04 0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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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남제주군의 설문조사 이후 서귀포시의 조사는 15년만의 일
관광객 만족도 높이려면 야간 관광인프라, 축제이벤트 활성화 주문

서귀포시는 지난 10월 6일부터 16일까지 서귀포시 관광안내소 5개소 및 소라의성 시민북카페 등 6개소에서 방문객 10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서귀포시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문항은 비교분석을 위해 제주도에서 매년 시행하는 『제주방문관광객 실태조사』의 항목 일부를 차용하여 신뢰도와 타당도를 높였다.

금번 조사는 코로나19 이후 서귀포를 찾는 관광객들의 여행 트렌드를 파악하고, 제주도 전체가 아닌 ‘서귀포시’의 관광 빅데이터를 확보함에 있다.

제주도가 매년 『제주방문관광객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모든 설문 문항에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분리하고 있지 않음에 따라 지역의 특수성이 반영된 조사결과를 얻기위해 취해진 것.

특히 서귀포시의 금번 조사는 남제주군과 서귀포시가 통합된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서귀포시 지역에 한정한 설문조사다. 가장 최근의 조사는 2005년 8월에 실시한 남제주군의 『관광객 만족도 설문조사』이다.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먼저, 관광선호활동의 급변이다. 2019년 제주방문 관광객 실태조사(이하 `19년 조사)에서는 1위가 실내관광지(31.0%), 2위가 자연감상(20.7%)이었다. 하지만 올해 서귀포시 조사에서는 1위가 자연감상(28.8%), 2위가 식도락(22.9%)으로 나타났다. 자연감상의 선호가 강화되고, 식도락과 같은 맛집탐방으로 급격한 변화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코로나로 인한 이동수단의 다양화다. `19년 조사는 렌터카이용이 86.2%였으나, 금번 조사에서는 렌터카가 68.6%로 나타났다. 또한 작년(3.2%)보다 버스이용(8.9%)의 비율이 크게 늘었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더욱 경향이 심해 남성의 버스이용(6.1%)에 비해 11.1%로 매우 높았다. 이는 코로나19로 안전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숙박시설과 소득의 연관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게스트하우스와 지인집에서의 숙박은 가계소득 20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이 이용했으며, 호텔과 펜션은 1억원 이상이 가장 많이 이용했다.

설문조사결과 서귀포시 관광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조사결과도 분석되었다. 먼저 관광객들은 서귀포시 여행만족도를 개선하기 위해 첫 번째로 필요한 사항을 야관관광인프라(25.7%)로 꼽았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축제/이벤트 활성화(15.2%), 세 번째로는 힐링치유인프라(14.5%)를 주문했다.

금번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분석한 서귀포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급변하는 트렌드도 중요하지만, 서귀포시의 대응은 더 중요하다”며, “확보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추가분석을 실시하여 시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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