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2025년 부터 고교학점제 도입, 미리 보고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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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2025년 부터 고교학점제 도입, 미리 보고 준비해야"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0.11.19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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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고,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운영 원격공개보고회(종결) 개최

2025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가 도입이 된다.

대정고등학교는 11월 20일(금) 오전 10시 30분 유튜브를 통해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운영 원격 공개 보고회(3차년도 종결)를 전국 공개 보고 방식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도에서는 대정고등학교(교장 우옥희)가 전국 31개 고교가운데 하나로 2017년도부터 고교학점제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연구결과를 이날 발표한다.

우옥희 대정고교장은 19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공개 발표에 앞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고교학점제 연구 과정 및 성과, 고교학점제 도입의 필요성 등에 대해 발표했다.

우옥희 교장은 “고교학점제 도입과 관련 2021년도까지는 이에따른 기반을 마련하게 되고, 2022학년도에는 일부 도입이 되며, 2025년, 지금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 입학할 때부터는 전면 도입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우옥희교장은 “앞으로 몇 년 안 남았는데 그때 가서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고교학점제는 지금부터 모든 학교들이 준비를 하고 차질 없이 밟아나가지 않으면 그 결과는 우리 아이들에게 되돌려진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학교에서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를 미리 알아보기 위한 보고회가 된다”며 보고회에 대한 의미 부여를 했다.

우옥희 교장은 “대정고는 3년동안 시행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선생님들이 새로운 정책에 대한 부담, 또 업무가 많아지는 것, 새로운 정책에 대해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3년의 결과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놓은 교육혁신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며 연구과정의 어려움에 대한 실토와 함께 보람을 밝혔다.

우옥희 교장은 특히 “3년 연구결과를 공유하고자하는 이유는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를 3년여간 해보니까 한순간에 어느날 갑자기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며 “지금까지 교육과정은 입학도 하기 전에 3년 동안 배울 것을 준비했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만들어놓으면 쭉 운영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은 그게 아니다. 아이들이 배워야할 과목을 예를들어 40개 가운데 학생들이 20개정도를 선택을 한다.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서 교육과정은 어떻게 만들 것이며, 과목지시는 어떻게 할 것이며를 준비를 하는 과정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론적으로 되는 것이 실제 운영에 들어가면 안되는 부분도 있었다”고 애로사항을 말했다.

우옥희 교장은 고교학점제 도입과 관련, 고교에서의 교육과정에 맞물린 교사양성을 위해 사범대학 교육과정도 이에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사 1인당 수업시수 및 소규모 농어촌학교에서의 학점제 도입 및 교원 배치에 따른 인사정책 등의 후속조치의 필요성도 덧붙였다. 교실에 대한 문제도 선결사항이라 말했다.

이번 대정고의 원격 공개 보고회는 ‘농어촌 소규모 일반고의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을 주제로 3년 동안의 연구 결과를 공개 보고하는 것으로 사전 신청을 한 60여 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하게 된다. 공개 보고 진행은 ‘고교학점제의 준비와 과제’에 대한 특강과 연구 결과 보고, 사전 질문에 대한 답변 등으로 진행한 후 1~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행지리(교사 박지성)’외 4개 과목의 다양한 학생 선택형 수업이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1차년도(2018학년도)에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 진로 결정 지원체제 마련,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을 통해 조성된 여건과 2차년도(2019학년도)에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이수 모형 적용 및 학점제 기반 구축을 통해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을 통한 수강신청제 운영, 학업 컨설팅 및 진로 결정 지원체제 구축,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시설 구축을 바탕으로 2020년 3차년도에는 농어촌 소규모 일반고의 고교학점제 운영 모형 구안, 학생 평가 내실화 및 학습의 질 관리,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학교 문화 혁신 및 공간 조성을 전개하였다.

3년간의 운영을 바탕으로 ‘학생 중심 교육과정 편성・운영을 위한 절차’를 마련하였고, 교과협의회와 학교교육과정위원회를 통하여 ‘학교교육과정 편성 ・운영 원칙’을 만들어 공립고등학교에서 근무 교사가 바뀌어도 흔들림이 없는 학생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특히 3학년의 경우 학생들의 희망 진로를 반영한 진로 선택 과목 및 전문 교과를 다양하게 개설하여 2학기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개방적 소통 문화를 기반으로 학생 선택형 수업 질 관리에 중점을 둔 학생 중심 교육과정의 원격수업 운영 모델을 개발・운영하여 2020년 원격교육 발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11월 20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여받게 되었다.

3년간의 연구 결과에 비추어 볼 때, 협력적이고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바탕으로 학교 유형에 적합한 교육과정 모형을 개발하고, 제반 여건을 구축해 나간다면 고교학점제 안착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앞으로 고교학점제의 정착을 위해서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을 위한 안내, 대입제도 개선, 교사의 업무 경감 및 교사 배치 제도 개선, 민주적인 학교 문화 형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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