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리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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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우리동네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0.11.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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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철 정방동주민자치위원장
한동철 정방동주민자치위원장
한동철 정방동주민자치위원장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정방동’

우리 정방동의 슬로건이다. 면적 0.44㎢에 인구 약 2,200명으로 서귀포시 17개 읍면동 중에 가장 작고, 적은 동이다. 정방동은 국민이 사랑한 천재화가 이중섭이 거주했던 이중섭거주지와 이중섭미술관이 있는 이중섭거리, 서예와 서화로 이름을 남긴 소암 현중화 선생의 업적과 작품을 볼 수 있는 소암기념관, 젊음의 거리 명동로, 맑은 하천이 흐르고 자연 속에서 마음의 힐링을 할 수 있는 정모시공원, 새섬과 새연교, 서귀포 앞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샛기정 산책로 등 아름다운 명소들을 간직한 동네다.

정방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을 못 오시는 관광객을 위해 랜선여행 &정방굿즈를 선보이며 많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자매결연도시인 서울 종로 1.2.3.4가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시와 음악의 밤 행사를 11년째 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여파로 취소되는 바람에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019년에는 전국노래자랑의 명 MC 송해선생님이 특별출연해서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정방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항은 단연 주민센터 신축이다. 정방동 주민센터는 건축연도가 1970년으로 제주도 주민센터 중 가장 노후되었고, 출입구도 계단이 높고 협소하여 주민센터를 찾는 노약자와 민원인들의 불편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이러한 이유로 주변에 있는 부지를 매입해서 주민센터를 신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수년전부터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청사 신축을 위한 기상청 부지 협의 지원 등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주민들의 오랜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정방동주민센터와 주민들이 다함께 머리를 모아야 할 때이다. 주민들 스스로 우리 동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대책을 마련하여 하루빨리 주민센터 신축이라는 정방동의 최대 과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해 본다.

코로나19로 인해 다들 힘들어 하고 있는 요즘, 다중이용시설들의 철저한 방역을 통해 지역사회의 확산을 방지함으로써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지역공간을 제공하고 건강하고 활기찬 「우리동네」 정방동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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