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품격 있는 제주, 나 하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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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품격 있는 제주, 나 하나부터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19.11.23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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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연 이도2동 주민센터

우리나라가 오늘날 기적이란 말을 들을 만큼 고속성장을 이뤄 국민소득 3만 달러의 경제 강국이 되었지만, 사회가 제대로 굴러가는 원동력은 물질적 가치가 아니라 바로 생활의 기본을 지키는 기초질서라 생각한다.

제주시는 2018년 11월 기초질서 지키기 시민 아젠다를 선포하였다.

이에 따라 시민 모두가 생활 전반에 만연한 불법과 무질서 행위의 근절로 부터 제주시의 품격을 높이고, 행복한 제주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기초질서 지키기에 적극 앞장서 나갈 것을 다짐하였다.

품격 있고 행복한 제주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의식개선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다들 공감 할 것이다. 하지만 자기 집 앞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불법적치물, 분리수거 없이 마구 뒤섞어 버린 쓰레기 등은 ‘나하나 쯤이야 뭐 어때?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들이 모여 전체의 질서를 흔드는 근간으로 작용될 수 있음을 서로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거꾸로 생각을 바꿔 ‘나하나 쯤이야!’를 ‘나 하나부터’ 시작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버려진 쓰레기 줍기, 분리수거 철저히 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과 같은 일상의 실천을 더해 갈 때 우리의 품격도 더 나아가서는 제주의 품격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청정 환경 자연유산을 마음껏 누릴 권리도 있지만 이를 소중하게 보호하고 깨끗이 사용한 후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하는 책임과 의무 또한 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우리 스스로가 기초질서를 지킬 때 우리 아이들 역시 보고 배우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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