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철 칼럼]코로나19 창궐 속 저물어가는 경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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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철 칼럼]코로나19 창궐 속 저물어가는 경자년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0.12.2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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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철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조승철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조승철 제주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2020년 경자년의 한해도 코로나19의 창궐 속에 저물어가고 있다. 코로나19의 공포는 연초부터 봄이면 괜찮을까, 더운 여름이면 소멸될까, 선선한 가을이면 물러갈까, 겨울이면 해결될까, 전전긍긍하다 숱한 아쉬움을 남기고 경자년의 한해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재앙은 1년이 지났으나 그 위세는 수그러들기는커녕 더욱 거세지고 일상의 리듬을 멈추게 하고, 계획한 일은 유보 또는 연기‧취소되고 말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의 창궐로 전 세계 8000만 명이 감염되고, 174만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배에 이르는 영국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등장함에 따라 전 세계가 떨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감염은 비말(침)로 전염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직접 사람을 만나지 않는 비대면(언택트)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품귀사태, 학생들 원격수업, 각종 행사중단 또는 반쪽행사 매점매석 등으로 혼돈의 한해가 되어 버렸다.

비대면 사회가 전개되면서 코로나19 방역대책 3밀(密) 즉 밀집·밀접·밀폐를 피하는 불안정성으로 우리 삶의 방식에도 미칠 영향은 매우 크다 하겠다.

우리나라는 12월 21일 기준, 코로나19 확진 자는 누적 5만591명으로 그중 698명이사망했다. 겨울이 되면 코로나19 사태는 더욱 파급력이 강해지면서 확진자는 1일 1000명대에 이르며 급기야 12월 23일부터 1월 3일까지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정부의 특단의 대책도 나왔다.

비대면 사회의 출현으로 ‘모두가 안전하지 않으면 누구도 안전하지 않는 다’는 전제하에 예전의 우리생활패턴으로 되돌아가지는 못할 것 같아 아쉬움만 남는다.

이런 와중에 백신이 개발되어 나왔고 내년 2월이면 접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돌아올 신축년은 희망의 새해가 되길 바란다.

연말이 오면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송년회를 가져왔으나 올해는 비대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큰 시련 속에 송년회 없는 연말이 되었다. 아쉬움 속에 또다시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세월의 갈림길에서 삶의 아픔과 상처와 고통의 기억일랑 모두 털어버리고 아름답고 좋은 추억들만을 간직하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품고 신축년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다.

한해를 마감하는 이 시점에서 한 번쯤 조용히 뒤돌아보고 점검해보는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다가올 대망의 2021년은 우리 민족의 대변혁과 함께 새롭게 전개될 국리민복의 희망찬 새 시대를 열어가길 빌어본다.

2021년 신축년에는 각 가정과 개인의 삶이 풍요롭고 땀 흘려 일한 만큼 보람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고 오늘보다 더 나아진 삶으로 정말 살맛나는 행복한 세상이 펼쳐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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