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근 제주도해양수산국장 명퇴 앞서 브리핑룸 들러 퇴임인사
41년 공직생활을 마감하며 명예퇴직을 하는 조동근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이 29일 오전 10시 기자실을 찾아 퇴임인사를 했다.
이 시각이면 브리핑 자료를 들고 찾아야 할 기자실을 조동근 국장은 이제 브리핑을 할 수 없게됐음을 알리러 온 것이다.
조국장은 41년동안을 바다에서만 살았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한 일들 가운데 기억에 남는 몇 개 사안을 간략히 제목만 소개했다.
우선은 “전국 처음으로 이호테우해수욕장에 야간 해수욕장을 개장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곳 탈의실 샤워시설을 온수가 나오도록 해 많은 해수욕객들에게 찬탄을 받았고, 이호동 주민들은 덕분에 특수를 누렸던 것도 사실임을 알고 있다.
조동근 국장은 또한 전국 처음으로 참치양식에 도전 제주도에서는 생참치를 먹을수 있는 관광명소로 부각시켰다. 이밖에도 수협에서 주관하는 양식사업, 이를테면 어패류 등의 양식에도 수많은 도전을 통해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주력해왔다고 밝혔다.
일하다 보니 누구 못지 않게 바다상황, 즉 계절별 물대별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조동근 국장은 “나름대로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잘못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면서 “못다한 부분들은 후배공무원들이 잘 해줄 것이다”면서 맘놓고 떠나게 됐다고 그동안을 술회했다.
조동근 국장은, 고등학교만 다니고 바로 공직에 입문한후 바로 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에 입학해 졸업한 후, 법학과와 일본학과를 졸업하고, 제주대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며 공무원하면서 학생생활을 30년 했다고 말했다.
조동근 국장은 제주시에서 주욱 근무해오다 말년에 제주도에서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해양수산인이다.
명예퇴임하기 직전 기자실을 방문, ‘나 이제 그만하게 됐다’고 알리러 온 것 자체로 그의 공직생활중 어떻게 소통해왔는지 짐작하게 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모습을 조동근 국장에게서 봤다면 잘못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