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탐나는전’이 탐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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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탐나는전’이 탐나는 이유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1.01.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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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진 서귀포시 기획예산과
박대진 서귀포시 기획예산과
박대진 서귀포시 기획예산과

신축년 새해가 밝았지만, 지역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부진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런 소상공인의 위기에 제주 도정에서는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이로 인한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 지난 해 11월말 제주형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본격 출시하고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탐나는전이 기존의 제주사랑상품권과 달라진 점은 이전에는 종이상품권을 제주은행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고, 사용처가 전통시장이나 특정 상권으로 한정 됐었다. 이와 달리 탐나는전의 경우 종이상품권은 제주은행뿐만 아니라 농협은행(지역농협 포함) 영업점으로 판매처가 확대 되었고, 새롭게 추가된 카드형은 은행에 가지 않고도 휴대폰 앱(App)을 통해서 신청하고 충전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용처도 전통시장은 물론 가맹점으로 등록된 도내 음식점, 슈퍼마켓, 학원, 의원, 약국, 편의점 등 대형마트나 대기업에서 직영하는 업체, 유흥·사행업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소비자가 탐나는전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10% 추가 적립(할인)혜택이다.

1인당 최대 월 70만원, 연 500만원까지 10% 추가 적립혜택이 주어지는데, 예를 들어 한 달에 탐나는전 카드에 70만원을 충전하면 7만원의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줘 실제 77만원을 결제할 수 있다.

필자도 탐나는전 카드를 직접 사용해보니 일반 신용카드처럼 결제하면 충전금액(90%)과 충전 시 받은 포인트(10%)에서 자동으로 결제금액만큼 차감 돼, 실제 10% 할인과 다름없는 혜택을 받았다.

어느 신용카드도 이런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경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1% 할인이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카드도 드물며, 이마저도 대부분의 카드사에서는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점점 탐나는전이 제주 지역의 대세 결제수단으로 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혹시 아직 신청하지 못한 지역 소상공인들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지 않으려면 가맹점 가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탐나는전' 이름만큼이나 탐나는 제주지역 화폐에 소비자와 소상공인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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