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단 치매어르신 찾아줘, 가족들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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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경찰단 치매어르신 찾아줘, 가족들 “너무 고맙습니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1.01.19 0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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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당 행복치안센터 치매어르신 배회 조기 발견, 보호자 인계
자치경찰 송당행복치안센터가 길잃은 어르신을 찾아 가족에 인도했다.
자치경찰 송당행복치안센터가 길잃은 어르신을 찾아 가족에 인도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 송당 행복치안센터는 지난 15일 번영로 선화 교차로(조천읍 선흘리) 주변에서 길을 잃고 배회하던 치매 어르신 A씨(41년생, 여)를 조기에 발견하여 112실종 신고 직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제주시 용담동에 거주하는 어르신 A씨는지난 15일 낮 12시 경 잠시 운동하러 외출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해 종합 운동장에서 선화 교차로까지 20Km 이상을 5시간 동안 혼자 걸어갔던 것.

경찰관은 “날이 어두워지고 평소 인적이 드문 도로를 홀로 걷고 있는 어르신을 보고 이상하다고 여겨 대화를 걸었다가 길을 잃고 배회하는 상황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어르신은 “종합경기장 가야한다. 주소는 〇〇〇이다”라며 반복적으로 이야기할 뿐 대화가 어려워 우선 순찰차에 태운 후 물을 마시게 하는 등 안정을 취하도록 하고 어르신이 말씀하시는 주소지로 동행하여 보호자에 인계됐다.

보호자 B씨는 “어머님이 치매 초기 증상이 있으시고 거동이 불편하신 아버님이 같이 사시는데 잠깐 사이에 어머님이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주변을 찾았으나 도저히 찾지 못하여 112신고를 하려던 차였다면서 어머니를 찾아줘서 너무 고맙다”고 연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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