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오영훈·위성곤 의원, 제2공항에 대한 입장 밝혀라!
상태바
송재호·오영훈·위성곤 의원, 제2공항에 대한 입장 밝혀라!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1.02.05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공개 질의

장성철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장성철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 송재호오영훈위성곤의원에게 제2공항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장성철위원장은 공개질의를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다음은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이 공개질의 내용이다.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회원 언론사가 15~17일 사흘 동안 공동으로 실시하는 제2공항 건설 찬·반 여론조사에 즈음하여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송재호·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에게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분명한 입장을 도민들에게 밝힐 것을 요구한다.

우여곡절 끝에 찬·반 여론조사 실시가 결정된 현재 시점에서, 여론조사를 강력하게 밀어붙인 도의회 제2공항건설 갈등해소특위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로만 구성된 점, 세분의 국회의원의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구체적 활동이 미비한 점 등은 굳이 거론하지는 않겠다.

제주제2공항은 1990년 정부가 ‘제주권 신국제공항 개발 타당성 조사’를 발표하면서 시작되어 30년 이상 추진되어온 도민의 공통된 숙원사업이다. 도민의 커다란 공감대속에서 추진 되어왔던 제주제2공항 사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무책임한 수수방관 때문에 도민 여론조사에 의해 좌초될 수도 있는 상황에 직면하였다.

오영훈 의원은 사업 추진 여부를 떠나서 ‘도민 갈등 해소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오 의원이 검토위 활동 기간을 연장을 정부에 제안해서, 검토위가 재가동되고 활동이 종료되었으면 책임있는 결정을 해야 하는데, 여전히 갈등해소가 우선이라는 입장만을 견지하고 있다. 사실상 제2공항 사업이 앞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위성곤 의원은 2015년 11월 11일 도의회 의원 재직시 제주 제2공항 건설 입지가 서귀포시로 결정된 데 대해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 “이번 제2공항 유치는 서귀포시의 비약적 발전과 도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위 의원은 갈등 해소 우선이라는 입장만 되풀이 해 왔다. 환영한다던 소신은 어디로 갔는가?

송재호 의원은 올해 1월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저터널 도입 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해저터널 논의 주장은 제주제2공항에 대한 추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제2공항을 취소하자는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또한 송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로 제2공항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인 바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으로서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주도했던 여론조사 추진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는가? 송재호 의원은 4·15총선 후보 시절에 제2공항에 대한 신중한 검토 입장을 견지했었다.

세분의 제주지역 국회의원 모두 제2공항 추진에 대해 입장이 애매모호하다. 이제 찬·반 여론조사에서 도민들은 선택을 해야 한다. 도민들이 입장을 정할 수 있도록 3분의 국회의원들은 제2공항 추진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

매번 민감한 지역 현안에 대해서 결정권을 도민들에게 드린다는 허울 좋은 명분을 앞세우고 선출직 국회의원들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뒤로 물러서 버린다면, 그것은 무책임의 정치이다. 세비는 왜 받고 있는가? 선출직 국회의원은 왜 필요한 것인가? 그리고 선출직 국회의원의 권한은 언제 사용하는 것인가?

늘 도민들은 지역사회의 주요한 현안에 대해서 선출직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권한에 맞게 분명한 입장을 내 줄 것을 요구한다. 도민들은 각자 주요 현안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입장을 보며 공감을 표하기도 하고 때로는 냉정한 비판도 한다. 결국은 도민들이 선거 때 심판한다.

제주지역 세분의 국회의원들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실시에 즈음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도민 갈등 해소 우선을 내세우며 여론조사 결과만을 쫓아가는 행태를 보인다면, 갈등을 또다시 재생산하는 데 기여할 수도 있다. 만약, 제주제2공항 사업이 좌초되는 경우, 송재호·오영훈·위성곤 국회의원 3명 모두 그에 대한 책임을 크게 져야 할 것이다. 중앙정부의 국책사업이기 때문이다. 제주제2공항 추진에 대해 반대한다면, 솔직하게 반대입장을 확실히 밝힐 것을 요구한다.

2021. 2. 5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 장성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