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여론조사결과 사업무효화 수준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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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여론조사결과 사업무효화 수준은 아니"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1.02.2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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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은 유동적이고 변할 수 있어, 국책사업을 여론으로 결정함은 위험"
국민의힘제주도당, 제주 제2공항 도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입장문내
장성철 국민의힘도당위원장.
장성철 국민의힘도당위원장.

국민의힘제주도당은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는 제주제2공항 사업 자체를 무효화하거나 중단시킬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제주도당은 19일 장성철도당위원장 명의의 ‘제주제2공항 도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입장’에서 “전체 도민 대상에서는 반대 의견이 다소 우세하고, 성산읍 주민 대상에선 찬성 의견이 절대적으로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며 “특히 여론조사 실시 합의 시에 결정된 정책 참고용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를 감안할 때 더욱 그러하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와 관련하여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결과, 제2공항 추진이 좌초되는 경우 향후 아주 오랫동안 제주사회가 새롭게 연륙교통인프라 확충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수조차 없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달라’고 호소 드린바 있다”며 “여론조사 결과는 제2공항 사업 자체를 좌초시킬 정도는 결코 아니라고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제주도당은 “지금부터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를 통해서 확인된 갈등의 요인들을 냉철하게 파악하고, 이를 분석하여 문제 해결 대안을 제주사회 구성원 모두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며 “도정과 도의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했다.

국민의힘제주도당은 아우러 “이제 문재인정부와 국토교통부가 이전보다 더 큰 책임과 역할을 안게 됐다”며 “제주제2공항은 제주지역만을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21세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국가적 차원의 핵심 인프라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할 때이다”라고 제언했다.

국민의힘제주도당은 “원희룡 도지사도 국토교통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좌남수 도의장도 국토부에 책임 있는 정책결정을 요청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밝히고 “문재인 정부와 국토교통부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아울러,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책임 있는 결정을 해 줄 것”을 간곡하게 호소했다.

국민의힘제주도당은 마지막으로 “여론은 유동적이고 변할 수 있다”면서 “대형국책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를 아무리 참고용이라고 하지만 도정이 참여하여 실시해서는 안 된다. 도정이 참여하게 되면 일정 수준의 정책적 구속력이 생기게 마련이고,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대형국책사업 추진 여부를 여론조사로 결정하게 될 수 있다.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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