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 핵심은 주민 희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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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반대 핵심은 주민 희생 때문”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1.02.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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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공화당 제주도당,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입장 밝혀

우리공화당 제주도당(도당위원장 나문옥)은 20일 오후 열린 제주시청 앞 기자회견에서 제2공항을 반대했던 핵심적 이유는 철새 때문이 아니라 온평리 등 몇 백년을 함께 살아온 마을과 주민들을 희생시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리공화당 제주도당은 고영순 홍보위원장이 발표한 회견문에서 제2공항 찬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잘못된 입지를 기정사실로 하고 찬반만 묻는 여론조사 설계는 국토부와 용역진의 잘못된 입지선정을 감추려는 꼼수였다”면서 “여론 조사 설문 자체가 도민의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우리공화당 제주도당은 “제2공항을 반대하는 핵심적 이유는 철새 때문이 아니라, 그 입지가 우리의 이웃인 온평리 등, 몇 백 년을 함께 살아온 마을과 주민들을 희생시키기 때문이었는데, 설문은 잘못된 城山입지를 기정사실로 전제하고 찬반만 물었다”면서 “그 성산입지는 6개 마을 6000여 주민을 망하게 하는 반면, 정석비행장과 제동목장 등, 중산간에 몇 백만 평을 소유한 토지재벌들에게는 수백억 수천억의 공짜 폭리를 주는, 한 마디로 ‘주민 폭망, 토지재벌 폭리’ 입지다”고 사회정의와 이웃사랑은 어디로 갔나고 지적했다.

우리공화당 제주도당은 설문의 찬반 구조에 대해 “찬성을 하면, 제2공항을 지어주는 대신 현지 주민을 희생시키고 중산간 토지재벌이 폭리 얻는 것을 인정하게 되고, 반대하면 온평리 등 마을과 주민을 살리는 대신 공항인프라 확장을 포기하고 그냥 그대로 발전 없이 살게 되는 거다. 이렇게 찬/반 둘 다 선택할 수 없는 딜레마에 도민을 빠뜨리고 어쩔래 협박한 것이다”고 부연했다.

우리공화당은 그래서 “사심 없이, 도민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결사반대했다. 공항인프라보다 이웃사랑, 사회정의가 먼저였다”고 강조했다.

우리공화당은 “세 번이나 기자회견을 하고, 도 전역에 현수막 120개를 내걸고, 차량 두 대가 1 주일 동안이나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길거리 순회 홍보를 했다”고 밝혔다.

우리공화당은 “국민의힘당처럼, 이웃 마을과 주민을 희생시켜서 경기를 진작시키자 할 수는 없었다. 또 집권여당이라는 민주당처럼 이제껏 찬성해 왔으면서, 정작 당론을 밝혀야 할 때는 침묵하는 비겁한 사이비 정당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우리공화당은 “성산 제2공항을 반대한 것은 그 입지가 온평리 등 주민의 삶터를 박탈한다는 잘못된 입지선정 때문이었지, 제2공항 그 자체, 제주의 공항인프라 확장 그 자체를 반대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섬의 발전을 위해서는 항만과 더불어 공항이 필수적이며, 외부 세계와 교통하는 창구로 공항인프라 확장은, 항만 확대와 함께 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자 중요한 미래지향적 과제”라고 했다.

우리공화당 제주도당은 “국토부와 용역팀은 국책사업을 빙자해서, 도민 몰래 비밀리에 온평리 입지를 선정하고, 도민을 희생시키고 토지재벌에게 폭리 주는, 해방 후 최대의 부정부패를 저지른 것이다”고 주장했다.

우리공화당의 주장은 “장기적 안목에서 공항인프라를 확장하고 제2공항을 지어야 한다는 것이며, 그렇지만 그 공항은 도민의 충분한 공개토론을 거쳐서 한라산 동서남북의 모든 주민에게 유익한 주민 친화적이고 주민통합적인 입지를 선택하고, 건설된 후에도 주민을 위한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고 밝혔다.

또 “공항의 입지 선정은 기술적 문제만이 아니라, 도민의 흥망을 가름하는 정지적 문제이므로 마땅히 도민의사를 존중해야 하고, 성산 입지 제2공항처럼 주민을 내쫓고 토지재벌에 폭리를 주는 공항건설은 앞으로도 결사반대해야 할 것이다”며 “이번 도민 여론조사 결과가 반대의 의미는 제2공항을 짓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도민을 두려워하며 똑바로 추진하라는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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