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 진순배, 제주경제일보 창간2주년 축하 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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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정 진순배, 제주경제일보 창간2주년 축하 휘호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1.02.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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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瑞氣衝天 香雲滿地(서기충천 향운만지)“
상서로움이 하늘을 찌르고
향기로움이 지상에 꼭차다
“瑞氣衝天 香雲滿地(서기충천 향운만지) : 상서로움이 하늘을 찌르고 향기로움이 땅에 꼭 차다”
“瑞氣衝天 香雲滿地(서기충천 향운만지) : 상서로움이 하늘을 찌르고 향기로움이 땅에 꽉 차다”
운정 진순배 선생님.
운정 진순배 선생님.

운정(雲亭) 진순배선생이 제주경제일보 창간 2주년을 맞아 축하 휘호를 써주었다.

운정은 장전(長田) 하남호 선생의 사사로 서예에 입문해 1974년 공무원 미술대전 입선을 시작으로 충남서예대전, 대한민국서예전람회, 대한민국서법대전 특선,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 제11회 대한민국 인물대상(서예부문), 대한민국기로미술대전 금상, 대한민국기로미술대전 동장명장 등 많은 입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축하 휘호는 “瑞氣衝天 香雲滿地(서기충천 향운만지) : 상서로움이 하늘을 찌르고 향기로움이 땅에 꽉 차다”란 내용.

운정 진순배 선생은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서체인 ‘운정체(雲亭體)’를 개발해 개성 넘치는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획일화된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예술정신으로 서, 화, 각, 사진, 수석 등 예술의 다양한 장르를 두루 섭렵해 전통과 현대의 창조적 모색을 시도하는 작가정신이 투철한 서예가로 평가받는다.

운정 선생은 지난 2010년 법화경(蓮華經) 전문을 예서체로 사경(寫經)해 주목을 끌었다. 2008년 초 필사에 들어간 이 작업은 완성하기까지 꼬박 28개월이 걸렸다. 운정 특유의 개성이 담긴 예서체로 사경한 법화경 전문은 부처의 깨달음의 경지를 정갈하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화선지 275폭에 사경된 이 작품은 가로 길이만 무려 123m에 달한다. 작업 과정에서 버려진 파지만도 화선지 200여 장이며 먹 5자루, 소필 70여 자루가 마모됐다.

운정 선생은 법화경 이외에도 금강경 등 많은 불경을 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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