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업생태원 내 제주초가 ‘봄맞이 새 단장’
상태바
제주농업생태원 내 제주초가 ‘봄맞이 새 단장’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1.02.23 1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기술원, 묵은 지붕 정리하여 그위에 새로운 ‘새’로 덮어 정비 완료
제주농업생태원 내 초가 지붕 잇기작업이 전통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주농업생태원 내 초가 지붕 잇기작업이 전통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원(소장 김창윤)은 제주농업생태원 내 초가를 전통방식의 지붕잇기를 통해 봄맞이 새 단장했다고 밝혔다.

봄맞이 지붕잇기는 한 해동안 비바람 등에 해진 묵은 지붕을 잘 정리하고 그위에 말린 띠풀인 ‘새’를 입히고 동앗줄로 얽어매는 작업으로 오래전부터 해마다 이어져온 풍습이다.

제주 전통초가의 지붕은 억새보다 가늘고 곧은 띠풀(제주 방언 ‘새’)로 덮은 뒤 역시 '각단(띠보다 가늘고 짧은 띠 비슷한 풀)'으로 엮은 집줄(동앗줄)로 단단히 고정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제주초가의 집줄은 돌풍과 호우 등 거센 제주 자연에 적응하기 위해 다른 지방 초가에 비해 매우 굵고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의 초가집은 오래된 집일수록 묵은 띠가 두텁게 쌓이게 돼 여름이면 뜨거운 햇볕을 차단하고, 겨울엔 찬바람을 막아주므로 냉난방이 잘돼 사람살기에 적합한 가옥이 된다. 

이러한 오래된 풍습은 개발로 인해 많이 사라져 현재는 성읍민속촌과 제주민속촌 등 제주지역 일부에서만 볼 수 있다.

제주농업생태원 내 제주초가는 안거리, 밖거리 형식으로 이뤄져있으며, 감귤박람회 및 녹차체험 등 이 곳을 찾는 많은 내방객에게 제주의 문화를 알리는 장소로 소개되고 있다.

제주초가에 대한 문화해설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팀(☎ 760-7811)에서 들을 수 있다.

강경안 농촌지도팀장은 “제주초가는 자연환경을 고려한 조상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제주의 전통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계승 보존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