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하수 미래 100년의 보전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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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하수 미래 100년의 보전방안을 모색한다’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1.03.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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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제주연구원, 세계 물의 날 기념 공동 학술 심포지엄
세계물의날 기념 공동학술 심포지엄이 열려다.
세계물의날 기념 공동학술 심포지엄이 열려다.

 

제주연구원(원장 김상협)은 2021년 세계 물의 날 (3월 22일)을 기념하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복철)과 공동으로 오는 18일 제주연구원 3층 윗세오름 대강당에서 학술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학술 심포지엄은 코로나 19 방역 차원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렸다.

심포지엄은 2021년 세계 물의 날 슬로건인 “물의 가치, 미래의 가치”를 반영해“제주지하수 과거 60년, 미래 100년”을 주제로 마련된다.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의 연구 역사를 되짚어보고, 미래 제주지하수의 보전관리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다.

1부 세미나에서는 제주지하수 연구 역사와 미래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제주지하수 연구, 어디까지 왔나?(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고기원 수석연구원) △KIGAM의 연구성과와 제주지하수 자연성 회복을 위한 미래 구상(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용철 센터장) △제주지하수 환경 변화 속 제주지하수연구센터의 역할(제주지하수연구센터 박원배 센터장) 세부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주제발표에 이어 2부 패널토론에서는 학계, 도정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주지하수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상협 제주연구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제주지하수의 과거와 현재를 뒤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최근 제주연구원에 설립된 제주지하수연구센터와 함께 미래자원인 제주지하수를 친환경적으로 보전·관리 할 수 있는 통합 물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데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 주제발표문 내용 요약

▲ (기조연설)“제주지하수 연구, 어디까지 왔나?(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고기원 수석연구원)

2021년은 제주도의 지질 및 지하수 연구가 시작된 지 100년이 되는 해로, 지난 100년 동안 수행된 조사·연구 문헌(1,254편)을 수집·정리하여 지질 및 지하수 분야의 100년 동안의 연구성과를 개괄하였다. 지질분야 성과로는 △제주도의 화산활동과 화산체의 성격 규명, △제주도 수문지질 특성화 토대 마련, △제주도 향토문화와 지질학의 융합, △제주도 지질자원의 가치발굴과 국위선양의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지하수 분야의 주요 성과로는 △물 부족문제 해결 및 지하수 관리모델 구축, △제주지하수의 수문지질 특성 정보 축적, △제주지하수의 자연성 및 인위적 영향 파악, △제주지하수의 가치발굴 및 브랜드화의 4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KIGAM의 연구성과와 제주지하수 자연성 회복을 위한 미래 구상“(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용철 센터장)

국립지질조사소 시기부터 최근까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964년 제주남부와 1965년 제주동부 지하수자원 및 용천수 자원 조사를 시작으로, 70년대 제주도 및 연근해의저의 지질조사 및 물리탐사 연구, 80년대 지열, 지하수, 화산활동, 해수침투 연구, 90년대 제주 지질도 작성, 온천조사 연구하였으며, 2000년대 이후는 지하수의 순환과 부존특성, 지하지질도, 물수지 정밀화, 인공함양, 기능성 지하수, 염지하수, 동굴 및 용천수, 해저유출지하수, 제주도 지질여행 발간 등 더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연구하였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의 지질과 지하수에 대해 모르는 질문에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첨단 센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컴퓨터 모델링 기술을 합쳐 제주 대수층을 디지털환경에서 재현하는 “제주 대수층 디지털 트윈”을 제주도 미래 100년을 위한 자연성 회복과 회복탄력적 수자원 관리의 비전으로 제시한다.

▲“제주지하수 환경 변화 속 제주지하수연구센터의 역할”(제주지하수연구센터 박원배 센터장)

제주지하수는 지난 60여년에 걸쳐서 일어나는 기상이변 현상, 인구 및 관광객 증가, 도시화, 농업 재배 작물의 변화, 가축사육두수의 증가 등 각종 인위적, 자연적 요인들 변화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늘어나는 개발 행위, 잠재오염원과 지하수 이용량의 증가로 인해서 제주도의 유일한 수자원인 지하수는 지하수 오염, 지하수위 하강, 해수 침투 등과 같은 복합적인 지하수 수량 및 수질 문제를 겪고 있다. 청정한 제주지하수를 보전하고, 지하수 이용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주지하수연구센터는 △지하수 기초데이터 관리, △지하수 기초 및 응용연구 수행, △지하수 관련 정책개발, △지하수 도민교육 및 홍보, △국내외 전문기관 네트워킹을 통해서 제주지하수 관리의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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