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사회는 선진시민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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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사회는 선진시민을 원한다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1.03.26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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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언 서귀포시 송산동장
오승언 송산동장.
오승언 송산동장.

지난 3월초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인당 국민소득은 3만1755달러이다. 이는 2018년 3만달러 시대에 들어선 이후 3년 연속 달성한 것으로 일부 언론에서는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물론, 어느 한 국가를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국민소득과 같은 양적 성장 못지않게 그에 걸맞는 시민의식도 함께 뒤따라야 한다.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과 2002년 한일월드컵 개최는 시민의식의 일대 전환과 더불어 선진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여겨진다.

시민 모두는 누구나가 아름다운 도시공간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누릴 권리가 있다. 이에 못지 않게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으로서의 준수해야 할 의무도 함께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아직도 일부 시민의 공중도덕 수준은 한심할 정도이다. 일례로 다중이 이용하는 공원에서 먹다 남은 음식물을 그대로 놓고 가는 행위라든가, 농로나 하천변에 쓰레기를 몰래 투기하는 행위도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반려가구가 급증하는 이면에는 반려견과 산책하면서 뒤처리를 모른척하고 그냥 지나쳐 버리는 비양심적인 행위로 인한 민원도 증가 추세이다.

선진국 문턱에서 시민의식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공공장소에서의 에티켓 준수와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내 물건처럼 소중하게 여길줄 아는 선진 시민의식이 절실한 때이다. 남을 위한 배려와 양심있는 행동들이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할 때 비로소 세계인이 인정하는 선진국 클럽 가입과 선진 시민이란 자부심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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