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영 시인, 『탐나국시, 양대영 시평집』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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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영 시인, 『탐나국시, 양대영 시평집』 내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1.03.2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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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일보 ‘탐나국시’에 연재된 77편의 시평집
양대영 시인.
양대영 시인.

인터넷신문 영주일보가 연재하고 있는 “탐나국시”에 게재됐던 시평집 『탐나국시』 양대영 시평집이 나왔다.

양대영 시인(영주일보 대표)은 『심상』(2020), 『한빛문학』(2017)을 통해 등단하고, 시집 『애월, 그리고』를 냈었다.

이번 『탐나국시』는 영주일보에 게재됐던 시를 모은 시평집이다.

시평집의 구성은 77편의 게재된 시를 엮어낸 것. 1부 고기국시, 2부 멸치국시, 3부 비빔국시로 나눴다.

『탐나국시, 양대영 시평집』 표지.
『탐나국시, 양대영 시평집』 표지.

국시는 오래전부터 잔치집이나 대소상집 등에서 손님을 대접했던 흔하지 않았던 식품, 국수와 가까운 단어다. 제주말이라는게 사람에 따라 발음이 조금씩 다르고 하여, ‘국수’가 ‘국시’가 되고, ‘우동’과도 구별없이 쓰는 경우도 있다. 어떻든 국수는 어떤 국물로 조리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내는 아주 특이한 음식이기도 하다.

1980년대 후반기 광양 시외버스 터미널 뒤쪽 초가지붕의 허름하고 낡은 집에서 시작한 “명자식당”이던가 하는 음식점에서 시작된 돼지고기 국수가 이젠 제주도만의 특색 있는 식품으로 자리잡았다. 국수거리가 있고, 번화가의 곳곳에 그럴듯한 국수집이 있어 고객의 발길을 끈다.

내가 있었던 곳에 재일동포가 와서 일을 했었는데, 일본에 돌아가면 오사카에서 돼지고기 국수집을 하는게 꿈이라 하던 말이 이제 새롭다.

인터넷 신문 고정난으로 “탐나국시”도 다양한 뉘앙스로 다가오는 ‘꼭지’다. 국시는 그렇고 ‘탐나국’도 그렇다. 여기에 게재된 시가 모두 제주도의 옛말인 탐나국(탐라국)의 대표 시인인양 말이다.

“탐나국시”를 통해 또다른 제주를 읽을수 있다면 시평집은 제역할을 다한 것이리라.

표사는 나기철시인의 '비 오는날 터미널에서 국밥을 먹으며' 전문과 시평이 실렸다. 

도서출판 시와 실천, p.128.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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