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서예가 공동으로 “시를 품은 묵향 바람전”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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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서예가 공동으로 “시를 품은 묵향 바람전” 열어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1.03.28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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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를 쓰고 서예가가 작품으로 창작했다
27일 오후 제16회한극서예묵연회전 시를 품은 묵향 바람전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하는 김순이 제주도문화원장.
27일 오후 제16회한극서예묵연회전 시를 품은 묵향 바람전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하는 김순이 제주도문화원장.

 

시인이 시를 쓰고 서예가가 글씨로 옮긴다. 좋은 시작품이 훌륭한 서예작가의 손에서 다시 서예작품으로 태어난다. 시인 15명과 23명의 서예가가 만났다.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행사이자 훌륭한 시도인 것 같다. 세상에 이런 조화로움이 어디 있을까.

27일 오후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는 시인과 서예가들이 한자리에서 작품전 “시를품은묵향바람전”개막식을 가졌다.

제주문화계의 김순이 제주도문화원장과 한글서예문연회 현병찬 고문, 오금림 회장, 한기팔 시인, 시인대표 오승철 시인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한글서예묵연회 현병찬 고문은 평소 여러 시인들이 발표해주는 주옥같은 시를 접하면서 서예작품으로 창작하는 시간을 자주 갖고 있지만 서로의 장르가 다르다보니실지 대면할 기회가 없던 차에 어느날 오승철 시인과의 대화중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가 통하게 되어 이 행사가 열리게 됐다고 행사 추진의 배경을 말했다.

시인대표 오승철은 “주제넘지만, 감히 꿈을 꾼다”면서 “시인이 시를 쓰면 서예작가는 글씨를 쓰고, 작곡가는 곡을 부치고, 여기에 화가는 그림을 그리고, 무용가는 춤으로 말하고, 연극인은 이를 무대화하는 이른바 종합예술 한 마당을 펼치는 것이다”면서 모든 예술은 하나로 통하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행사가 그 첫 걸음이 됐으면 좋겠다 한다.

오승철 시인은 이번 전시회가 지칠대로 지친 사람의 마음을 따뜻이 품고 치유하는 ‘바람’의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했다.

27일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개막한 시를품은묵향바람전에서 시인과 서예가들이 함께했다.
27일 제주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개막한 시를품은묵향바람전에서 시인과 서예가들이 함께했다.

출품작가는 다음과 같다.

<시인> 강영란, 강중훈, 김광렬, 김순이, 김영순, 김윤숙, 김효선, 나기철, 문순자, 서안나, 송인영, 오승철, 장승련, 정인수, 한기팔

<찬조출품> 한곬 현병찬

<한글서예묵연회> 강경애, 강명수, 강병상, 강숙자, 김남규, 김수애, 김희열, 김희철, 문수환, 문정수, 박영희, 양백진, 양춘희, 오금림, 이경미, 이경주, 이금미, 이동화, 이명희, 장기봉, 최명선, 최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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