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노무현정신계승연대 제주본부 발기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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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노무현정신계승연대 제주본부 발기 공식 출범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1.04.02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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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 남긴 정치적 가치들을 계승하는 진정한 깨어있는 시민이 되고자 한다
오직 원칙과 상식이라는 대의만을 따르고, 정권 재창출이란 시대적 과제를 이루겠다
공동대표 강호상·고경남 ·양경호 · 하성용·송창권 제주도의원이 맡아

노무현정신계승연대(이하, 노정연) 제주본부 출범을 알리는 발기 선언식이 2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에서 개최되고 세 확산에 나섰다.

노정연은 지난 3월 9일 봉하마을에서 영호남본부가 공식 출범식을 가진데 이어 제주에서 이날 공식 출범을 알렸다.

노정연은 4·7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 박영선과 부산시장 후보 김영춘을 지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노정연 중앙본부 상임 고문 김두관 의원, 고문 김태랑 전 국회사무총장, 사무총장 송재욱 노무현지킴이 경남대표, 사무국장 하경석 전 노사모 전국사무국장이 맡고 있다.

노정연 제주본부 상임고문은 이평현 전 제주지방 해양경찰청장, 공동대표 강호상 서귀포시 장애인게이트볼연맹회장, 고경남 전 에코협동조합이사장, 양경호 전 한국노총 제주본부 사무처장, 하성용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자치분권 부위원장, 송창권 제주특별자치도의원. 사무총장 이승철 코너스톤 코리아 대표, 사무국장 이현철 전 제주도 연청사무처장·현 더불어 민주당 청년위 수석 부위원장 등이 맡았다.

이날 김두관지지단체인 k플랜 제주본부장 이병철, 제주두드림 대표 박준범, 민부정책연구원 제주지부장 정재훈 등이 참석했다.

노정연 제주본부 출범을 알리는 이날 발기인 선언에는 20여명의 발기인이 참여하고, 발기문 은 송창권도의원(제주시 외도·이호·도두)이 발표했다. 

선언문을 통해 "봉하마을의 촌로로 소박한 여생을 보내려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염원은 끝내 이루어질 수 없었다"면서도 "노무현의 죽음은 수천만의 촛불 혁명으로 되살아났다"고 밝혔다.

더불어 제주 4.3사건에 대하여 억울하게 고통받아온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 주어야 하는 사명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룬 것은 아직도 부족하고 갈 길은 멀기만 하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진정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으로 꿋꿋이 나아가고 있는가? 억압받고 소외된 이들이 살아나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은 오고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자리에 참여한 동지들은 주로 지난 2003년 개방적 공동체주의를 지향하며 창당한 열린우리당에 참여했던 분들과 명예도 이름도 없이 바보 노무현을 따르고자 했던 지지자들"이라고 설명하며 "이제 우리는 진정 당신이 떠나며 남긴 역사적 과제를 위해 다시 한번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지 되돌아 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노정연 제주본부는 "우리는 오직 원칙과 상식이라는 노무현 정신만을 따르고자 한다"며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 서울ㆍ부산 보궐선거 승리라는 시대적 과제를 반드시 이룩하는 데 앞장 서겠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송재욱 중앙사무총장은 "노정연은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적임자를 후원하기 위한 단체"라고 설명하며 "오는 4월 중순에 여의도에서 전국 규모의 발대식을 시작으로 탄핵 세력 부활 저지와 정권 재창출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전문] 노무현 정신계승 연대 제주본부 창립 발기인 선언문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신 지 어느덧 12주기가 다가온다.

봉하마을의 촌로로 소박한 여생을 보내려 했던 당신의 염원은 끝내 이루어질 수 없었다.

민주주의의 가치는 후퇴하고 반칙과 특권이 판치는 오욕의 세월을 우리는 견뎌내야 했다.

내일은 제주 4.3사건이 일어난지 73년이 되는 해이다.

제주 4.3사건에 대하여 용서와 화해를 말하기 전에 억울하게 고통받은 분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명예를 회복해 주어야 하는 사명을 함께 공유 하고자 한다.

노무현대통령이 제주 4.3사건을 각별히 생각하고 진실을 밝히려 했지만 아직도 그날의 진실히 온전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고인의 뜻을 이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도 이제 후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사회 곳곳에 개혁의 닻을 올려 적폐를 단죄하며 어려운 민생을 돌보며 오늘에 이러렇지만 아직도 부족하고 갈길은 멀고 현실의 벽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

우리사회의 기득권은 곳곳에 암초로 자리 잡고 있다.

적폐의 뿌리는 깊고 광범위하여 청산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 다시 부끄러운 굴복과 실패의 역사가 반복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이러한 중대한 역사의 길목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혹여나 어제의 치열한 진정성을 잊어버리고 오만과 안일함에 머물고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진정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으로 꿋꿋이 나아가고 있는가?

억압받고 소외된 이들이 살아나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은 오고 있는가?

돌이켜보면 노무현 정부 시절 우리의 이상은 높았으나 힘은 부족했다.

노무현의 좌절은 우리 모두에게 뼈아픈 상처였다.

하지만 우리는 패배가 눈에 뻔히 보이더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여 문재인 정부의 탄생에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이루어 내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여한 동지들은 주로 2003년 개방적 공동체주의를 지향하며 창당한 열린우리당에 참여하였던 분들과 노사모회원이 주축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힘들고 외진 곳에서 궂은일들을 마다하지 않았으나 이제는 평범한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보통 시민들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진정 당신이 떠나며 남긴 역사적 과제를 위해 다시 한번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고자 한다.

노무현이 남긴 정치적 가치들을 계승하는 진정한 깨어있는 시민이 되고자 함이다.

노무현! 그는 배신과 거짓이 난무하는 정치의 격랑 속에서도 정치적으로 중요한 국면에 선택의 순간마다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길, 남들이 다 가는 손쉬운 길을 거부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오직 원칙과 상식이라는 대의만을 따르고자 한다.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반드시 이룩해야 한다.

이게 나라냐는 구호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작은 한 발자국이나마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과 더불어 앞장서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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