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포럼 ‘제주어를 눌다’ 지상 중계 자료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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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어 포럼 ‘제주어를 눌다’ 지상 중계 자료집 발간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1.04.05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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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현장을 글로 풀어 사진과 함께 제시
제주학연구센터가 제주어포럼 및 기억행사 '제주어를 눌다' 자료집 표지.
제주학연구센터가 제주어포럼 및 기억행사 '제주어를 눌다' 자료집 표지.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에서는 제주어 포럼 및 기억행사 ‘제주어를 눌다’ 지상 중계 자료집을 발간했다.

이 자료집은 지난 2020년 12월 8일 개최된 ‘제주어, 유네스코 소멸위기 언어 분류 10년 제주어 포럼 및 기억행사’ 실황을 글로 풀어 사진과 함께 제시한 것이다. 제주어 포럼 및 기억행사는 2010년 제주어가 유네스코 소멸 위기 언어로 분류된 이후 10년 동안의 변화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는 자리로 제주학연구센터가 주최한 행사다.

자료집의 내용은 △ 개회식 △기조발표 ‘제주어 10년을 돌아보다’ △ 1부 제주어 보전과 전승 △ 2부 제주어의 보전과 문화 활동 △ 행사 관련 자료 순으로 실려 있으며, 형식은 행사 현장을 글로 옮겨 사진과 함께 보여주고 있어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개회식 식순에 맞춰 김순자 제주학연구센터장의 인사말과 김상협 제주연구원장의 격려사, 강태군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정책과장,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오영희 의원의 축사가 차례대로 실려 있다. ‘제주어 10년을 돌아보다’는 주제의 기조발표에서 강영봉 제주대학교 명예교수는 제주어가 소멸위기 언어로 분류되는 과정과 그 이후 다양한 활동들을 정리하여 보여주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어린왕자의 구절을 인용하며 제주어는 머릿속에 있어서 보이지 않지만 무척 중요한 것이므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1부는 제주어 보전과 전승에 참여하는 여러 기관과 단체 담당자가, 2부는 제주어 보전에 참여하는 문화 활동가들이 참석하여 각자의 제주어 사업과 활동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는데 이를 글로 풀어 제시하고 있다.

부대 행사로 진행된 정민자(극단 세이레) 씨의 제주어 시낭송, 양정원∙박순동∙제라진소년소녀 합창단의 제주어 노래 공연, 제주어 캘리와 첼로와의 만남(김효은, 문지윤) 사진을 포함한 행사장의 현장 사진도 함께 실려 있다.

제주학연구센터 김미진 전문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함께하지 못한 분들께도 그날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상중계 자료집을 발간했다”면서 “앞으로 제주어 연구자, 활동가들의 정보 공유와 의견 수렴의 장인 제주어 포럼 ‘눌’이 정례화되어 제주어 보전과 진흥의 계기를 다양하게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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