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10%가 빈집…, 폐가의 변신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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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10%가 빈집…, 폐가의 변신은 무죄!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1.04.06 0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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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면, 폐가 정비를 통해 동네주차장·꽃밭 등 활용
추자면은 폐가를 정비, 꽃밭이나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추자면에는 전체 가옥의 10%가 빈집상태이다.
추자면은 폐가를 정비, 꽃밭이나 주차장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추자면에는 전체 가옥의 10%가 빈집상태이다.

추자면에서는 장기 방치된 폐가를 정비해 동네주차장, 꽃밭 등으로 활용하면서 폐공간 재활용의 좋은 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다.

추자도는 지역 특성상 많은 주민의 도외 이주,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빈집이 발생해왔다.

이 같은 빈집이 폐가로 변하면서 경관저해, 슬럼화의 문제가 대두되어왔으며, 특히 건물이 밀집된 만큼 안전사고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도 조성됐다.

이에 추자면에서는 2019년부터 실태조사, 건물주 동의, 사업대상지 선정 등을 거쳐 빈집정비 시범사업을 추진한 결과 현재까지 4개의 빈집을 정비했다.

추자면의 빈집은‘20년 96개소(대서 25, 영흥 19, 묵리 20, 신양 17, 예초 15)로전체 주택 920개소 대비 약 10.4%(96개소)가 빈집이다.

해당 빈집정비사업은 폐가 건물주 동의 거부, 읍면동 중 유일한 빈집사업 추진으로 인한 예산 확보 부족, 좁은 골목·높은 지대로 인한 장비 진입문제 등으로 시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민·관 협업을 통해 건물주의 동의를 독려해 사업대상지를 확보하고 사업 결과를 토대로 시행 필요성에 대해 부서, 도의회 등을 설득해 관련 예산을 확보했으며, 작은 장비 활용, 민·관 인력 지원을 바탕으로 각종 어려움을 해결한 바 있다.

추자면은 올해 빈집 정비사업에 1억 5천만 원을 투입해 빈집 6개소를 정비할 예정이며, 향후 임대주택, 텃밭, 관광명소 등으로 활용하여 취약계층 지원,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에 기여할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진성 추자면장은 “추자도의 문제였던 폐가 정비를 통해 동네주차장, 꽃밭 등을 조성하여 주민편익을 증진하고, 경관 개선 및 안전사고 예방을 통해 주민 불안감을 해소해나갈 것”이라며 “향후 동네주차장이나 꽃밭 외에 저소득 임대주택, 텃밭체험장, 관광명소로의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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