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현 제주대 교수, 제21대 총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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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길현 제주대 교수, 제21대 총선 출마 선언
  • 김동훈 기자
  • 승인 2019.12.1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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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으로 제주사랑을 더 크게 실천해나가겠다"고 다짐하며 출마 포부 밝혀
"나고 자란 삼도2동, 용담동 가보면 달라진게 없어, 지금 방식으론 안된다"

양길현 제주대 교수가 2020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 제주시 갑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양길현 교수는 12월 12일 오전 10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0평생을 돌이켜보면, 제북초-제주일중-제주일고 이후 서울대에 입학하자마자 유신반대 데모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대학에서 쫓겨나고 해병대에 입대하게 된 게, 제가 정치를 생각하게 된 첫 번째 계기”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지난 1일 '제주미래담론' 책 4권의 출간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행동하는 생각' 양길현은 앞으로 행동으로 제주사랑을 더 크게 실천해나가겠다"고 다짐을 했다며" 오늘이 새길을 내딛는 자리, 2020년 4월 제주시 갑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교수는 “기자회견 홍보 현수막의 빨강 바탕-노랑 글씨의 ‘귀신 잡는 해병대’에서 30개월 병영 생활을 하는 동안, 앞으로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을 키워왔다”며 “그것은 제주도민을 더 행복하게 하는 데 무엇인가를 해보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제주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연구하면서 뼛 속 깊이 제주를 담아왔다. 양길현의 '새 길’은 제주다. 제주의 밝은 미래이고, 제주도민의 행복이다.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지키고 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것이다 ”고 강조했다.

특히 양 교수는 이를 위해 “각계 각층의 제주도민들과 대화하고 의견을 경청해 왔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도민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평화의 섬, 해군기지, 국제자유도시, 특별자치 등 제주의 현안에 관심을 갖고 글도 쓰고 때로는 행동도 마다하지 않았다”면서 “제 전공이 정치학이라 조금은 더 긴밀하게 제주의 미래를 찾는데 하루도 멈춤이 없었으며, 그래서 양길현의 ‘행동하는 생각’은 제주의 미래 비전을 찾아나서는 만큼이나 변화와 혁신을 지향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교수는 “이제 양길현의 ‘행동하는 생각’은 ‘생각이 있는 행동’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저는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벗’이 되고자 한다”고 정치활동의 목적을 밝혔다.

양 교수는 “지난 5년 동안 영세 자영업자의 벗으로 살아왔던 삶을 오늘 이후 더욱 더 확장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라며 “지난 5년간 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도 꾸준히 돈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주어 가게를 할 수 있도록 지원사업을 해왔다고 했다. 당구장, 맥주펍, 식당, 커피점, 갤러리 등을 개업할 수 있도록 저를 믿고 돈을 빌려준 180여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양길현 교수는 이러한 자신에 대해 “주위 분들이 저를 보고, ‘추진력이 좋다. 아이디어가 많다. 멀티플레이어다’ 하는 격려에 힘입어,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이라고 출마 배경을 함께 설명했다.

양 교수는 “앞으로 10년간 특히 영세 자영업자 분들의 삶에 주목하고 그 어려움을 위해 한 발자국씩 나아갈 것”이라며 “양길현의 ‘새 길’은 ‘따뜻한 나눔’으로 가득 채워 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무소속 입장에서 평범한 제주도민으로서 제주도와 도민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생각하려 한다면서도 다른 경로를 통해서 어느 정당에 입당할 기회도 있을 것이라며 입당의 여지도 남겼다.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2년전부터 공론화가 먼저라는 입장을 기회 있을 때마다 밝혀왔고, 컬럼이나 토론 자리 등을 통해서도 꾸준하게 주장해왔다”면서 “먼저 기존의 용담동 제주국제공항을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이 먼저 고려되어야 하고, 그보다 더 넘치는 입도객들의 수용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해저 고속 철도가 답이 될 수 있다. 연구를 해서 파악했는데 제주~서울간 KTX로 3시간~3시간 30분이면 주파한다. 용담동 공항을 활용하다가 승객이 더 많아지면 해저고속철도를 이용하는 게 답이다”라며 해저고속철도 도입을 강조했다.

양 교수는 “삼도2동에서 태어나고 용담동에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신제주에서 지금 살고 있다면서, 어릴적 생각으로 태어나고 자랐던 곳을 가보면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게 거의 없다. 많은 관광객이 와서 돈을 쓰고 나가는데 그 돈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 소외된 지역, 무근성을 탈바꿈시키겠다. 그럴려면 기존 방식으론 안된다. 제주출신들로부터 도움을 받겠다. 10년후 내가 후보로 나서는 ‘ 지역이 맞나’라는 반응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정치적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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