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칼럼] 2019년 해를 넘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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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칼럼] 2019년 해를 넘기며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19.12.1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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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박사

다사다란 했던 己亥年의 한해를 마무리하고 庚子年을 맞이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의 시간을 뒤로 넘기는 수많은 해와 달을 봐왔다.

인간은 시기. 욕심, 다툼과 타박할 때 때로는 치사하고. 간사한 속성을 갔고 있기에 군더더기 없이 너그럽게 봐주는 것 또한 중요한 미덕이다.

올해 마지막 해넘이까지는 여유가 있어 다행이다.

기억은 시간 속에 길을 만든다. 그 길 위에서 지나간 추억들은 나의 미래까지는 아니지만 내일을 잠시 그려보게 하기도 한다.

미래는 예측과 가상세계를 그려 현실을 만들어 가는 시작점이지만, 그 시작점은 체험하는 것으로부터 비롯된다.

연결되고 순환되는 자연의 모든 사물들은 자신의 언어와 몸짓으로 체화되기도 하고 승화되기도 한다. 그래서 가는 세월만큼 과거의 사물이나 풍광보다 명확한 것은 없다.

행복한 사람은 여유롭게 부족함을 채워가는 것이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삶의 의미를 인문학적 감성적으로 관조하는 소소한 이야기가 흥미를 유발하여, 용기를 잃고 두려움에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워주는 행복한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한다.

만족은 아무것도 부족함이 없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을 채워가는 과정이다. 그리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다

작금의 현실은 소유경제가 아니라 유동적 액체 공유경제 사회이다. 힘들 때 사람들은 자연을 그리워하고 길과 바다, 계곡을 여행하는 원초적 야생의 세계를 좋아한다.

지난 세월 삶의 뒤 모습을 보면 늦게 피는 꽃이 더 아름답고 열매가 알차고 예쁜 건지 모르겠다. 그리고 지는 꽃도 충분히 눈부실 수 있다.

인간은 각자 해석하고 인지하면서 살아간다. 풍요의 이면에는 빈곤이 있고, 빈곤의 뒷면에는 우리가 찾지 못한 풍요와 행복이 간간이 숨어 있다.

인간이 날지 못하는 것은 운명이지만 날아 오르려하지 않는 것은 타락이다. 운명은 인간의 것이지만, 생명은 신의 것이기 때문이다. 청년 실업문제.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가 우선하는 살기 좋은 나라,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소득이 증대하고 골목상권‧전통시장이 활성화되고 신바람 나게 춤을 추는 나라를 만드는 것도 도전에서 시작된다.

 

박정환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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