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림시설’ 여름철 하우스 고온억제 효과 확인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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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림시설’ 여름철 하우스 고온억제 효과 확인돼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1.08.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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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농기센터, 3~5℃ 저감 … 만감류 일소증상 감소 및 농작업 환경개선
하우스 해가림시설로 섭씨 3~5도 저감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돼 고온으로 인한 과일 일소증상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스 해가림시설로 섭씨 3~5도 저감효과를 내는 것으로 확인돼 고온으로 인한 과일 일소증상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는 고온기 만감류 품질관리를 위한 해가림시설(차광 스크린)을 설치한 결과, 3~5℃ 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천혜향’은 강한 햇빛에 노출되는 경우 과실표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과실표면에 흰색의 반점이 생기고 갈변하고 심하면 세포가 괴사하면 검은색으로 변하여 상품성이 없어지는 일소증상으로 품질이 저하된다.

또한, 여름철은 과실 비대가 진행되면서 열매솎기, 열매 매달기, 전정, 병해충 방제 등 농작업이 집중되는 시기다.

하지만 하우스 내 강한 일사 및 고온은 농작업을 어렵게 하고, 농업인의 건강을 위협한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고온기 하우스 내 강한 일사, 고온 피해로 인한 만감류 품질 저하 방지를 위해 ‘만감류 안정생산을 위한 고온기 품질관리 시범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월 대상자 선정 후 총 5개소에 8500만 원을 투입해 하우스 천장에 해가림시설을 설치했다.

해가림시설 이용 시 직사광선 차단으로 하우스 내 온도는 미 설치 대비 3~5℃ 낮아 품질 향상 및 농작업 환경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천혜향의 경우 평년 일소증상 발생률은 5~7%에 이르지만, 해가림시설 설치로 1% 미만으로 낮출 수 있다.

또한, 농작업 환경개선으로 농작업 시간을 2시간 이상 절감할 수 있어 농업인 건강증진 및 안정적 영농활동이 가능하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향후 적정 개폐율, 일소증상 발생률, 수량 및 상품률, 인건비 등 경영비 분석 후 종합평가를 거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김남욱 농촌지도사는 “이상기후로 인한 여름철 고온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사 및 고온 억제를 통한 만감류 품질향상 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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