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산어종 ‘벤자리’ 치어 3만 5000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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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특산어종 ‘벤자리’ 치어 3만 5000마리 방류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1.09.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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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연구원, 성산읍 신양리 연안 해역 방류 … 어업인 소득증대 기대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은 성산읍 신양리 연안 해역에 6~8cm크기의 벤자리 치어 3만5000마리를 방류했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은 성산읍 신양리 연안 해역에 6~8cm크기의 벤자리 치어 3만5000마리를 방류했다.
방류된 벤자리 치어.
방류된 벤자리 치어.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고형범)은 9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연안 해역에 벤자리 치어 3만 5000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방류되는 벤자리 치어는 해양수산연구원에서 보유하고 있는 어미에서 수정란을 생산해 약 90일간 6~8cm 크기로 성장시킨 것이다.

벤자리는 온대에서 아열대 해역까지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추자도 이남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제주 특산어종이다. 길이 30㎝ 미만은 ‘아롱이’, 40㎝가 넘으면 ‘돗벤자리’라 불린다.

주로 여름에 어획되고 서식지가 한정돼 어획량은 적으나, 특유의 고소함과 쫄깃한 식감으로 고급횟감으로 각광받고 있다.

벤자리 양식은 아직 국내에서 이뤄지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가두리양식이 이뤄지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2020년 벤자리 대량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한 후 안정된 생산기술을 확립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양식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양성기술 개발 연구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벤자리 3000마리를 아쿠아플라넷 제주 내 수조에 전시해 해양생물에 대한 교육과 함께 제주도의 방류사업에 대한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고형범 도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 특산어종에 대한 지속적인 종자 생산과 방류로 어업인 소득향상을 견인하고, 수산자원 회복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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