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 재배지, 숯가마터 등 장기간 기거 장소 집중 점검
제주특별자치도가 한라산국립공원 생태계 보호를 위해 쓰레기 무단 매립 의심 지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추진한다.
이달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시작되는 조사에는 11명의 인력이 투입돼 과거 표고 재배지, 숯가마터 등 장기간 기거가 이뤄지는 장소를 중심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현장 점검을 통해 세계유산본부 내 자체 인력으로 처리 가능한 부분은 즉시 수거할 계획이며, 쓰레기 양이 많을 경우 내년도 사업 예산에 반영해 처리할 예정이다.
도민들의 자발적 신고도 당부했다. 한라산국립공원 내 쓰레기가 무단으로 매립된 장소를 아는 도민과 관광객은 한라산국립공원사무소로 전화 신고(064-710-7821)하면 된다.
김근용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쓰레기는 썩는데 몇십 년에서 몇백 년이 걸리며 토양이나 동·식물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청정하게 한라산을 보존할 수 있도록 산행 후 ‘쓰레기 되가져 오기’등 환경 보호 활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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