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고 김창열화백 조각상 제막식 및 미술관개관 5주년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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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고 김창열화백 조각상 제막식 및 미술관개관 5주년 음악회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1.10.0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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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개관 기념 음악회
김창열 화백 조각상 제막식과 미술관 개관 5주년 기념 음악회 포스터.
김창열 화백 조각상 제막식과 미술관 개관 5주년 기념 음악회 포스터.

제주특별자치도 김창열미술관(이하 ‘미술관’)은 오는 10월 8일 고 김창열화백 조각상 제막식과 미술관 개관 5주년 기념 음악회를 함께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창열화백은 물방울 작품으로 세계적인 위상을 가진 작가로 오랜 외국 생활에서 귀국한 후 한국전쟁 즈음하여 제주에 거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총 220점의 작품을 미술관에 기증한 바 있다.

제막식은 8일 오후 2시 김창열미술관 야외 부지에서 열리며, 조각상이 설치됨으로써 미술관이 김창열 화백의 일생과 예술혼에 대해 반추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위상을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설치되는 조각상은 검은 돌(오석) 받침대에 청동으로 제작되어 전체 높이는 230cm(받침대 70cm, 청동상 160cm)이다.

제작에는 서귀포시 추사 기념관의‘추사 김정희 상’,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노무현 전 대통령 상’등을 제작한 국내 대표적인 설치미술가인 임옥상 작가가 참여했다.

임옥상 작가는 “김창열화백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는 작품으로, 열정적으로 작업을 끝낸 뒤 자신의 작업 결과물을 관조하는 화백의 모습을 재현”했다고 밝혔다.

미술관은 올해 초 김창열화백이 별세함에 따라 미술관 옆 배롱나무 아래 수목장지를 마련했으며 빈센트 반 고흐의 오베르 묘지가 예술 순례지가 되었듯, 김창열 예술세계가 모여있는 추모 공간을 완성하기 위해 오는 10월 5일 화백의 조각상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창열미술관 개관 5주년 기념 음악회는 같은 날 오후 3시 김창열미술관 야외무대에서 이어진다.

음악회는 ‘음악이 함께하는 미술관’이었으면 한다는 김창열화백의 뜻대로 개관 이후 매년 개최된 행사이다.

올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프라노 강혜명, 소프라노 오능희, 바리톤 김성국, 피아니스트 이영민 등 4명이 음악회를 꾸민다.

관람을 원하는 분들은 김창열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사전 관람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관람 인원은 35명으로 제한되며, 대기 접수 인원 포함하여 50명까지 접수를 받는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상향될 경우, 비대면으로 진행. 우천시, 미술관 로비에서 진행

고춘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김창열화백 조각상 설치로 추모와 사색의 시간과 함께 기념음악회 개최로 풍성한 문화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김창열미술관이 저지예술인마을의 대표 관광지로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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