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운선생님의 아름다운 동티모르](26)만능 간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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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운선생님의 아름다운 동티모르](26)만능 간장 만들기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1.10.1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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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간장 만들기
이영운 선생님
이영운 선생님

9시 미사를 마치고 귀가 길에 Lita Cold Shop, 즉 냉동식품 마켓에 들렀다. 리따 마켓은 이곳에서 1Km 정도 떨어진 바닷가에 큰 본점이 있고, 이 곳은 리따 마켓의 냉동식품 창고인데, 냉동식품을 팔기도 한다. 오늘은 한가해서 한번 들러보았다. 대형 냉동 창고가 있고 10평 정도의 조그만 부속 판매대가 있다. 아주 좁은 공간에서 고기, 과일, 계란 등을 팔고 있다. 그런데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 그래서 사람이 항상 붐비나 보다.

나는 계란을 사려고 갔는데 밖에서부터 사람들이 많이 줄서 있었다. 안으로 들어섰으나 워낙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움직일 수가 없다. 그냥 나와서 멀지 않은 딜리마트로 갔다. 계란, 다진 쇠고기, 버터 비스킷을 샀다. 크리스마스여서 혼자 지내며 심심하면 과자라도 먹을 생각으로 이 나라에 와서는 처음으로 과자를 샀다. Danish Cookies라고 적혀있다. 알루미늄 상자에 고급스럽게 포장되어 있다.

오늘은 만능 간장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재료 중에 간장이 없다. 다시 나가서 간장을 구입했다. 간장은 중국산, 인도네시아산, 일본산 등 많은 종류가 있다. 중국산이 역시 싸다. 한국산은 없다. 요즘 틈나면 다운로드해둔 백종원의 ‘집 밥’ 영상을 본다. 만능간장은 고기 3, 간장 6, 설탕 1의 비율로 끓이면 된다고 설명한다. 대충해서 끓였는데 소고기 군내가 심하다. 기름을 걷어내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먹을 수 있을는지 모르겠다.

점심엔 지난번 사다둔 소바면을 삶아서 찌개에 섞어 먹었는데 맛이 형편없다. 저녁때는 그 국물에 간장, 식초, 와사비, 참기름을 넣고 적셔 먹으니 제법 소바의 풍미가 났다.

마을 청년들이 만든 성탄절 구유.
마을 청년들이 만든 성탄절 구유.

가족, 친우들에게 카톡으로 성탄 인사를 했다. 어제 학교에서 겪었던 내용을 중심으로 행복한 성탄을 기원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며칠 전 등교를 하다 보니 젊은 청년 둘이서 길가 정원에 서 있는 아주 무성한 나무들을 자르고 있었다. 다음 날 보니 그 자른 나무로 기둥을 만들어 세웠다. 내가 보기에는 운동 기구로 사용하기 위해서 그 커다란 나무를 자른 것 같아서 마음이 언짢았다.

그런데 어제 등교하다 보니 그 평행봉 기둥에 지붕을 얹어서 예수 탄생의 구유를 만들었다. 그림도 그려 넣고 실물 크기의 예수, 성모, 요셉, 목동과 양들을 배치했다. 초대형 예수탄생 구유와 성가족이 아주 정교하게 제작 전시되어 있었다. 이 가정과 젊은이들에게 틀림없이 성탄의 축복과 영광이 함께 하리란 생각이 들었다.

보통 일주일에 한 번씩 세탁물을 모아두었다가 공동 세탁기를 이용해서 빨래를 한다. 또 3, 4주에 한 번씩은 시트와 베개 커버도 빠는데 오늘은 아침 5시 반에 세탁을 해서 널었더니 아주 뽀송뽀송하게 잘 말랐다. 조용히 책도 읽고 TV도 보면서 세탁물도 정리했다. 촉감 좋은 시트 속에 몸을 누이니, 오늘은 좋은 꿈을 꿀 것도 같다.

교통사고 당하다

성탄절이다. 전 세계인의 축제이며 휴일이다. 아침 미사 시간이 확실하지 않아 전엔 대축일 미사가 7시에 있으니까 6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미사는 7시에 시작되었다. 집 근처의 비다우 성당이다. 대축일 미사여서 그런지 복사가 8명이나 되었다. 신부님은 처음 뵙는 분이다.

미사가 끝나고 오는 길에 길가에 늘어선 재래식 단골 가게에서 채소 두 단과 바나나 4손을 샀다. 오는 길가에서 또 망고도 2달러어치 샀다. 아기 주먹 크기 5개다. 요즘 슈퍼에서는 1kg에 1달러 정도하는데 조금 비싸 보인다.

바나나를 많이 산 것은 우리 아파트에 거주하는 분들이 모두 나를 포함하여 다섯이기 때문에 네 분께 성탄절 선물을 주기 위해서 많이 샀다. 한 분께 한 손씩 주면 될 것 같다. 나는 미사하고 장도 보고 왔는데 아파트 친구들은 이제야 잠에서 깬 것 같다. 모두 바나나를 기쁘게 받았는데 역시 최자문관은 바나나가 있다면서 안 받으려고 한다. 계속 권하니 겨우 받는다, 선물 주기도 힘들다. 여러 사람이 얘기하지만 조금 이상한 성격이다. 주려고도 받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부담되지 않는 것은 주고받으며 살면 좋으련만!

집에서 좀 쉬다가 티모르 플라자 갔다. 모뎀도 충전하고 12시에 시니어 단원들과 함께 성탄절 파티를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0시 경에 집을 나섰다. 그런데 가보니 티모르 플라자가 꽁꽁 잠겨 있다.

오늘은 이곳에 거주하는 몇몇 지인들이 성탄 축하 모임을 갖기로 했었다. 다시 버스로 집에 돌아와서 쉬다가 티모르 플라자 약속 장소로 갔다. 티모르 플라자 안쪽 주차장이 만날 장소인데 박형규, 이무현, 정승균 등 시니어 단원들이 모여 있었다. 조금 있으니 양주윤 원장도 보인다. 카톡을 확인하지 못 했는데 양주윤 원장님 차로 가기로 했나 보다.

동티모르 교민과 함께한 크리스마스 축하 모임
동티모르 교민과 함께한 크리스마스 축하 모임

파티 장소는 티모르 플라자에서 식빵을 판매하는 이영하 사장 집이다. 지난번 보신 파티를 했던 곳이다. 관광업을 하는 최재운 사장, 건설업 임사장 등이 이미 와 있었다. 족발, 돼지고기, 참이슬, 빙땅 등이 차려져 있었다. 더 없이 맛있는 한국형 파티 음식들이다.

술과 음식을 충분히 먹고 마시고선 바로 옆에 있는 로만택 건설회사로 갔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이 건설회사는 동티모르 굴지의 회사로 우리 교민을 위해서 당구장, 노래 연습장, 탁구장을 마련하여 유흥을 즐기고 건강도 챙기도록 무상 지원하고 있다. 얼마 후에 장용기, 추경숙, 최희철 선생님들도 모여 들었다. 그룹별로 취미에 따라 노래방, 당구장 등으로 흩어져 게임도 즐기고 노래도 불렀다. 나는 더워서 에어컨이 설치된 노래방에서 노래 한곡 부르고 ,다른 사람들의 가무에 흥을 돋우는 역할을 했다.

저녁 7시 정도 되었는데 밖이 깜깜하다. 이제 모두 귀가할 시간이다. 나는 여행사 최재운 사장의 차에 합승했다. 그런데 오는 길에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최 사장이 운전하는 차에 나는 조수석에 뒷자리에는 박형규, 추경숙, 최희철 선생님이 앉았다. 교차로를 지나가는데 갑자기 오토바이가 내가 앉은 조수석 유리를 들이 받으며 꽝하는 아주 큰 소리를 내며 부딪치더니 유리창을 넘어서 떨어졌다.

그런데 최 사장은 사고를 모르는지 그냥 차를 계속 운행했다. 우리가 사고가 났다고 하는데도 최 사장님은 약간 술에 취하여 잘 인식하지 못하는지 계속 주행한다. 조금 있으니 여기저기서 오토바이들이 수십 대 달려와서 우리차를 둘러쌓다.

문을 열라고 외치며 주먹과 발질로 차를 가격한다. 문을 열자 주먹들이 날라들었다. 최 사장이 맞았다. 나에게도 주먹이 왔으나 가까스로 피했다. 뒤에 타고 있던 추 선생님은 두 번이나 옆구리를 맞았다. 칠순이 넘은 여선생님이 많이 놀라고 또 고통스러워한다. 최 사장이 내리자 수많은 군중들이 그를 에워쌌다. 폭력으로 거의 쓰러트릴 분위기다. 쉬지 않고 큰 소리로 외치며 으르렁댄다.

로만택사장이 제공한 한인공동 여가시설.
로만택사장이 제공한 한인공동 여가시설.

내리면서 최 사장은 본인 가방을 추 선생님께 주며 빨리 가지고 빠지라고 이른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런 경험을 전에도 했으며 이런 경우에 가방을 갖고 있으면 누군가 다 탈취해 가버린다고 했다. 최희철 선생과 추경숙 선생이 먼저 함께 차에서 내려 군중 사이를 빠져 나갔다.

나와 박형규 선생은 차에서 내려 조금 떨어진 곳에서 군중과 최 사장과 군중들이 하는 얘기를 들으며 상황을 지켜보면서 기다렸다. 그리고 모임 장소로 전화했다. 임 사장 일행이 다른 차로 급히 왔다. 최 사장은 우리에게 빨리 임사장 차를 타고 장소를 빠져나가라고 한다. 이 때 마침 경찰차와 경찰관들이 도착해서 현장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그냥 가는 것은 타당해 보이지 않지만 최 사장은 이런 일에 익숙한지 빨리 현장을 빠지라고 재촉한다. 나머지는 자기가 다 해결한다고 했다.

가는 길에 전화가 왔는데 모든 일이 잘 해결되었다고 한다. 우선 오토바이 운전자도 다치지 않았고 오토바이도 멀쩡했었다. 그래서 돈으로 합의했다고 한다.

갑자기 비가 많이 쏟아진다. 임 사장은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 것이 다행이라고 한다. 이 폭우 때문에 그 많은 군중들이 다 집으로 돌아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고 보니 고마운 비 같다.

먼저 떠나간 추경숙 선생님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여 전화를 해 본다. 버스도 끊기고 택시도 없고 해서 지금 티모르 플라자 근처에서 혹시나 해서 택시를 찾고 있는 중이었다. 우리는 다시 차를 돌려 티모르 플라자로 갔다. 매장 입구에서 떨고 서 있는 두 사람을 찾을 수 있었다. 두 분을 숙소로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오니 8시가 조금 넘었다.

이 곳에서는 아직 자동차 보험 제도가 도입되지 않아서 교통사고가 일어나면 대개 돈으로 합의한다고 한다. 이런 경우가 외국에 나가 있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곤혹스러운 상황 중의 하나일 것이다. 하마터면 나도 큰 사고를 당할뻔한 크리스마스였다. 앞으로는 저녁 때 외출하는 일을 가능하면 삼가야 하겠다. 또 항상 조심하고 신중하게 생활해야겠다.

갑자기 증원한 입학 정원

오늘은 7시 20분경에 학교에 도착했다. 역시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문을 두들기니 숙직하는 선생님이 뛰어 나와 열어준다. 오늘은 아무도 출근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무실에서 느긋하게 성가도 듣고, 커피도 마시며 프로젝트 작성에 몰입했다.

9시 넘어 머리도 식힐 겸 밖으로 나와 교무실 쪽을 바라보니 오토바이가 백여 대 서있다. 강당 앞 쪽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강당 안으로 들어가니 학부모와 아이들이 보인다. 강당은 가득 찼고 연단에 교장, 교감, 선생님들이 앉아서 무엇인가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 나는 학부모와 학생 예비 소집을 하고 학교 소개 등을 하나 보다 생각했다. 밖으로 나와 다른 선생님께 여쭤보니 자동차과와 기계과 학생과 학부모 회의를 한다고 했다. 카메라를 들고 나와 몇 커트 찍어 두었다.

나중에 교감을 만나 자초지종을 들었다. 자동차과와 기계과가 한 학급씩 증설되니 이에 따른 교원 증원과 운영비가 더 필요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교육부에서 별도로 인건비 자재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니까 학부모들에게 이런 현황을 설명하고 지원을 받으려고 회의를 했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부담해야할 학비는 월 10달러다. 5달러는 인건비고 5달러는 실습비다. 학부모들은 모두 동의했다고 한다.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라면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다. 물론 어느 학과에 지원자가 많아 좋은 인재들이 탈락하는 것은 안타깝기는 하다. 그러나 입학 요강에 표시되지 않은 정원을 갑자기 더 뽑아서 다른 과 학생들에게는 부과하지 않는 학비를 특정 학과 학생들에게 부과하는 것은 용납하기 어려워 보인다. 학부모들이야 지금으로서는 자녀의 합격이 너무 기뻐서 용인하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이라면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다. 이 곳에서는 공립은 학비가 없고 사립은 한 달에 5달러 정도 부담한다.

갑자기 증원한 입학생 지원을 위한 학부모회의.
갑자기 증원한 입학생 지원을 위한 학부모회의.

일을 마무리하다 보니 2시가 되었다. 등굣길에 도넛 등 10개를 사왔었는데 5개를 교감에게 주었다. 도넛과 빵을 기름에 튀긴 것인데 모두가 먹을 만하다.

다시 코이카 사무실로 가야했다. 사무실에서 자문관에게는 탁상용 달력을 준다고 해서 갔더니 10개를 주었다. 내년에 여러 학교를 방문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데 일선 학교 방문 때 카렌다를 주면 매우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서 부탁했었다. 또 수첩도 10개 얻었다. 구충제와 위염 치료제도 얻어왔다. 또 회의실에 마련된 작은 도서관에서 톨스토이의 ‘죄와 벌’ 상하권을 빌렸다. 좀 두껍지만 읽기를 시도해 보아야 하겠다. 세네갈에 있을 때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15권을 일일이 메모하면서 독파한 적이 있었고, 그 외에도 많은 책들을 읽었었다. 그런데 이 곳에서도 정신 수양과 건강을 위한 독서를 해야 되는데 시간관리를 잘 못하고 또 게으름에 익숙해서 어떻게 될는지 모르겠다. 일과를 잘 관리하면서 열심히 생활해야겠다.

세계 최고의 교육, 한국의 교육

지금은 방학중이서 등교할 필요는 없다. 1월 6일까지 방학이다. 이곳은 3학기제이기 때문에 방학기간이 보름 정도이다. 그러나 나는 방학 기간에 상관없이 필요에 따라 등교해서 일을 한다. 오늘은 집에서 일을 하기로 했다. 소위 재택근무다. 집에서 해도 될 일이기 때문이다.

영어교사인 Felix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강연을 부탁했다.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한 강연이다. 나는 흔쾌히 수락하고 ‘세계 최고의 교육 - 한국의 교육’을 주제로 하겠다고 했다. 영문 원고를 준비해서, 그에게 테툼어로 번역해 달라고 부탁했다. 물론 번역료를 내가 지불할 생각이다.

Felix 영어교사와는 며칠 전에 내가 그의 가족을 식당으로 초대하여 함께 점심을 들었었다. 부부가 막내와 함께 왔었다. 막내는 이름이 Alpha이고 초등학교 2학년이다. 부인은 세실리아라고 했다. 아주 온순하고 똑똑해 보였다. 그는 9명의 자녀를 두었는데, 아들이 다섯이고 딸이 넷이다. 큰 아들은 24세로 UNTL 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있다. 선생님은 성격이 서글서글하고 친절하다.

오늘 할 일은 이 주제에 대한 PPT를 만드는 일이다. 신입생들이 흥미를 느끼도록 동영상도 서너 개 넣을 예정이다. 동영상에는 ‘한국의 어제와 오늘’, ‘걸 그룹 공연’, ‘채성봉 탤런트 경연대회’, ‘프랑스 공영 TV에서 방영했던 한국의 교육’ 등이다. 세네갈에서 고위공직자, 기관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이미 강연했었던 내용을 수정 보완했다. 오후 3시경에 마무리했다.

저녁때는 백종원의 ‘집 밥 백선생’ 녹화를 한 편 보았다. 이 곳에서 살려니 음식 조리를 배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는 것을 절로 느끼게 된다. 요즘 틈나면 보는데 20여 편의 녹화물이 있다. 이 것들은 귀국한 최충호 자문관이 복사해 준 것이다. 그도 그의 딸이 해외에서 혼자 살려면 이런 것들이 필요할 것이라며 다운받아서 아버지에게 보내준 것이라고 한다. 오늘은 닭찜과 닭볶음탕을 보았다. 아주 재미있고 유익해 보인다. 또 최자문관으로부터 팝송 등의 음악을 복사 부탁해서 듣고 있기도 하다. 그는 세상의 거의 모든 음악을 갖고 있었다. 나에게 그 것들을 복사해 달라고 했는데 너무 방대한 양이어서 안 된다며 아주 조금 복사해 주었다. 틈나는 대로 잘 듣고 있다.         (2017년 12월 24일, 12월 25일, 12월 28일, 12월 29일)

<전 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전 외국어고등학교교장, 전 위미중학교교장, 전 BHA국제학교경영이사, 전 동티모르교육부교육행정자문관, 전 세네갈교육부교육정책자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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