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또 다시 1500만명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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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객 또 다시 1500만명 넘어섰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19.12.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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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업이 제주경제 견인한다" 새로운 비상
질적성장으로 지속가능한 제주관광 경쟁력 높여야
제주관광객이 다시 150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관광객은 17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1.1%나 늘어, 관광산업이 제주경제를 이끄는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제주관광객이 다시 150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관광객은 17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1.1%나 늘어, 관광산업이 제주경제를 이끄는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2월 25일로 올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500만 명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6일 총관광객은 1502만 명으로 지난해 대비 6.6% 증가했고, 이중 내국인 관광객은 1332만 명, 외국인관광객은 170만 명으로 각각 3.4%, 4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역대 최고치인 1585만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방문객 수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연말까지 1520여만 명이 입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관광은 2017년 3월 이후 사드와 관련한 중국인 관광객 급감과 2018년 내국인관광객까지 동반 감소하면서 침체기를 겪어왔다.

올해 관광객 1500만 명 시대의 재진입은 1차산업과 건설업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광산업이 제주 지역경제의 활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중추역할을 하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 12월 16일 발표된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실물경제동향에서 “최근 제주경제는 소비가 관광호조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고용상황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2018년 관광조수입(잠정) 6조 5390억원을 업종별로 분석해 보면 매출액의 67%정도가 음식업, 숙박업, 소매업 등 서비스업 대부분의 사업체에서 발생하고 있다.

내년 발표될 2019년 관광조수입은 연도별 증감상황( ‘15 4조 6930억원, ’16 5조 4930억원, ‘17 5조 7000억원)과 3차산업 비중 확대 등을 고려할 때 7조원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방문 관광객의 소비행태도 지역전반에 걸쳐 이루어지면서 관광으로 인한 도민체감도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내 읍․면․동별 관광객 카드 소비실태를 조사한 결과, 연간 500억원 이상 소비가 발생한 읍․면․동은 2012년 5개지역(연동, 용담이동, 색달동, 노형동, 표선면)에서 2018년 13개지역(’12년 5개지역 + 성산읍, 조천읍, 애월읍, 서귀동, 안덕면, 중문동, 한립읍, 구좌읍)으로 늘어났다. 개별여행 증가와 맞물려 연도별 증가추이(‘12 5개, ’13 5개, ‘14 6개, ’15 11개, ‘16 11개, ’17 12개, ‘18 13개)를 감안하면 2019년도에는 더 많은 지역으로 카드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방문 관광객의 만족도 또한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열쇠다.

관광전문 소비자조사 회사인 ㈜컨슈머인사이트의 ‘2019 여름 휴가 여행조사’에 따르면 제주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중 4년 연속 종합만족도 1위를 기록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임을 확인해 주고 있다.

지난 7월 발표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 국민여행조사에서도 제주가 관광숙박여행부문 전반적 만족도에서 전국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제주관광은 올 한해 국제 네트워킹 차원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일구어냈다.

제주자치도와 UN WTO(세계관광기구)는 상호 연대를 기초로 158개 회원국에 제주관광 온라인 홍보를 추진하는 한편, 2020년 섬관광정책포럼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하는 등 제주관광의 국제 위상을 한층 높였다.

지난 9월 CNN 인터넷판에서는 제주가 아․태지역 5대 추천여행지로 선정되었으며, 또한 12월에는 글로벌 시장조사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세계 100대 관광도시(95위)에 제주가 포함되면서 국제이미지 확산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와 같이 관광객 1500만명 시대에 걸맞은 제주관광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질적성장 정책에 근간을 두고 있다.

개별여행 확대, 저가관광개선 및 시장다변화를 핵심과제로 하여 온라인중심으로 마케팅방식의 획기적인 전환, 고부가가치 상품개발과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 송객수수료 제도 개선, 시장별(도약시장, 관심시장, 신흥시장 등) 전략적 마케팅 및 국제 직항노선 확충 등의 분야에서 다각적인 정책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강영돈 관광국장은 “내년 초부터 관광예산 513억원을 조기투입해서 관광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특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관광정책 수립과 마케팅뿐만 아니라 관광시장 위기관리 및 도민체감도와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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