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근 “지금의 교육, 바라만 볼 수 없어 교육감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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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근 “지금의 교육, 바라만 볼 수 없어 교육감 출마”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1.11.25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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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근 전도교육청교육국장 25일 기자회견 내년 교육감출마 전격 선언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위해 ‘제주형 기초학력 진단 시스템“ 도입 밝혀
“수업시간에 잠자는 아이 깨울수 있어야”…학생인권 보장하고 교권도 지켜야

고창근 전제주도교육청교육국장(이하 고창근 전교육국장)이 더 이상 지금의 교육을 바라만 볼수는 없어 정치인이 아닌 교육자로서 큰 용기를 낼 수밖에 없었다면서 전격 내년 6월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고창근 전교육국장은 2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도교육감 출마에 관한 입장문에서 “기울어져 가는 제주교육의 운동장을 바로 세우고 비정상적으로 치닫는 제주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교육자로서의 결심을 내렸다” 면서 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고창근 전교육국장은 핵심정책과 비전으로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 ▲제주교육의 신뢰회복 ▲공정성과 원칙을 준수 ▲학생인권과 교권의 조화로운 균형 유지▲글로벌 교육 강화 등을 제시했다.

고창근 전교육국장은 학생들의 기초학력 보장과 관련, 최소한 내 아이의 학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가는 알아야 우리아이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알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제주형 기초학력진단 평가’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제주형기초학력진단평가는 이전의 ‘일제고사’로 보지는 말아야 한다면서 그것이 학교단위로 기간을 달리 한다든지, 문제은행을 개발 이를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 등 전문가 집단의 자문을 얻어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 했다.

고창근 전교육국장은 “우리 선생님들이 적어도 수업시간에 잠자는 아이는 깨울수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면서 “최대한 학생인권을 보장하면서 최소한의 교권은 확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근 전교육국장은 IB학교와 관련해서는 국제적 교육프로그램으로 1968년 스위스에서 외교관 자녀들에 대한 교육시스템으로 도입된 세계적인 프로그램으로 방향성은 나쁘지 않으나 문제는 국가가 나서서 도입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란 생각이 든다고 밝히고, IB학교의 가장 큰 문제는 대학입시와 연동되지 않는다는 것이라 했다. 현행 대입제도는 정시 35% 수시 65%인데, (IB교육은) 정시 입학 35%의 기회를 박탈당할 수밖에 없는 교육제도라고 강조했다.

고창근 전교육국장은 또 글로벌교육강화를 위해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는 제주가 가진 좋은 교육적 자산이라고 전제하고 이들 학교와 제주공교육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제주학생들을 국제의사 소통능력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근 전교육국장은 국제학교가 제주공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것이냐가 중요하다면서 △국제학교 학생이 방학 때등을 이용해 주변 학교 학생들에 책읽어주기 봉사활동을 한다든지 △교육감이 국제학교지도자와 부단한 대화와 소통으로 국제학교의 장점을 공교육에 접목시키는 노력을 하고 △대폭적인 교사교류를 통해 제주 교사들이 선진국 교육방법을 체득하는 방안 등을 통해 글로벌교육을 강화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창근 전교육국장은 교육감출마 입장문에서 지난 8년 두 번의 임기동안 현 교육감의 교육정책에 대해 교육복지 등 일부 긍정적인 성과를 일궈내기도 했지만 아쉬운 점이 더 크고 많다고 지적했다.

고창근 전교육국장은 “국가교육과 괴리된 실험적 교육에 대한 도민사회의 걱정과 피로감이 커졌다”면서 “코로나19로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기초학력 붕괴와 학력격차로 인한 학교 현장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했다.

특히 “정치적인 유불리를 따진 포퓰리즘 정책들로 교육의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면서 “최근 신제주권 일반고 신설 문제 등 교육정책에 있어 정치적 풍선효과만 노린 독단적 결정으로 도민사회의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창근 전교육국장은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두 번의 임기, 지난 8년 극심한 불통의 시간이었다. 교육은 소통이고, 희망이고, 미래다”라면서 진정한 소통을 시작하고, 제주교육의 희망을 말하고, 새로운 제주교육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고창근 전교육국장은 제주교육의 새로운 미래상으로 ‘함께 성장하는 모두를 위한 교육’을 제시하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교육기회와 교육자원을 골고루 누리며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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