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동 신산마을,마을안 고물상사업 승인한 제주시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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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동 신산마을,마을안 고물상사업 승인한 제주시 규탄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02.12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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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신산마을 한복판 고물상 사업장 부지앞에서 반대집회
제주도의회, '도시계획조례 이격거리 신설(안)' 의안 16일 처리전망
신산마을주민들 "다른 지역이라도 나쁜 생활환경에 처하지 않았으면~"

 

제주시 외도동 신산마을 주민들이 마을 한가운데 고물상 입주를 반대하며 사업장 현장에서 제주시를 규탄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제주시 외도동 신산마을 주민들이 마을 한가운데 고물상 입주를 반대하며 사업장 현장에서 제주시를 규탄하는 집회를 벌이고 있다.

제주시 외도동 신산마을 진흥아트빌 자원순환관련시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윤방)는 12일 오전 10시 마을내 고물상 사업을 승인한 제주시장에 대해 주민생활환경권 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마을 한복판 고물상 영업행위를 규탄했다.

외도동 신산마을 주민들은 일주서로와 직결되는 마을 진입로 변에 지상1층 건물 2동 총면적 423㎡의 일반 철골구조건물이 자원순환관련시설(고물상) 용도로 들어서게 돼 주민 건강에 직접적 위해가 된다며 고물상 사업장이 들어서게 될 현장에서 반대집회를 했다. .

외도동 신산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16일 마을 한복판 고물상 입주와 관련해 제주도의회에 생활환경권 침해를 구제해줄 것을 청원해 동월 23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으나 제주시는 이를 무시한채 “법적 문제가 없다”며 사실상 고물상 사업허가를 승인해버렸다며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외도동 신산마을 아트빌 주민들은 “공식적 주민의견 수렴 절차도 없는 고물상 사업 허가를 결사 반대한다”면서 “신산마을 생활환경권을 사수하고자 영업이 철회될 때까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지속적으로 반대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시 외도동 신산마을 주민들이 12일 오전 10시 마을안에 고물상 사업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며 사업허가를 내준 제주시를 규탄했다.
제주시 외도동 신산마을 주민들이 12일 오전 10시 마을안에 고물상 사업장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며 사업허가를 내준 제주시를 규탄했다.

그러나 외도동 신산마을 내 고물상 사업 승인은 아무런 제한이 없이 이뤄졌지만, 이마을 사태를 계기로 고물상 사업장이 마을과 일정의 이격거리를 두도록 하는 도시계획조례가 개정될 전망이어서 앞으로는 이같은 사례를 막을수 있게 될것 같다. 

이들이 지난해 제주시와 제주도의회를 상대로 한 반대집회 및 청원시 “타 시·도의 자원순환관련 시설 허가 시 마을과 사업장까지 일정의 이격거리를 두도록 제한하는 도시계획조례를 발굴 제시하고 이를 준용해 처리해주도록” 요청했었던게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제주도의회는 오는 2월 16일 ‘도시계획조례 개정 이격거리 신설(안)’을 의안으로 상정해 처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외도동 신산마을 주민들은 “도의회는 예정대로 도시계획조례개정안을 동의 처리해 기 행정처리된 우리마을은 차치하고서라도 다른 지역 주민들이라도 나쁜 생활환경에 처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아쉬워했 했다.

신산마을 주민 150여명이 마을회관에서 집결후 트랙터와 경운기를 앞세워 100여m 떨어진 시위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신산마을 주민 150여명이 마을회관에서 집결후 트랙터와 경운기를 앞세워 100여m 떨어진 시위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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