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체계적 보존 방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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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체계적 보존 방안 만든다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19.05.2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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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천연동굴 보존관리방안 연구 및 조사 착수 보고회
문화재청 10억 지원, 진동 및 지하수 영향등 5개분야 조사
향후 2년간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동굴의 보존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학술 용역 착수 보고회가 28일 개최된다.
향후 2년간 거문오름용암동굴계 동굴의 보존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학술 용역 착수 보고회가 28일 개최된다.

 

제주도 천연동굴 보존관리방안 연구 및 조사 학술용역 착수보고회를 오는 28일 한라수목원 생태학습관 시청각실에서 개최한다.

제주도 천연동굴 보존관리방안 연구 및 조사 학술용역은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문화재청에서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개년 간 추진된다.

세계유산본부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용암동굴들을 대상으로 동굴의 진동 및 지하수 영향, 지표식생분포, 동굴 내 미생물 및 박쥐 등 총 5개 분야를 연구조사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의 하류동굴계(만장굴~용천동굴) 구간을 중심으로 연구 및 조사를 진행하며, 일부 단계적 연구가 필요한 미생물, 박쥐 분야의 경우에는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전역에 대해 연차별로 심화연구를 진행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이 9개월에 걸쳐 용역을 수행한다.

세부 연구 및 조사 내용은 ▲지하수(동굴 주변 암석에 대한 연구 및 동굴 유입수 분석 등을 통해 지표수의 유입특성과 잠재 오염원 등 연구) ▲진동(물리탐사 및 진동측정 등을 통해 동굴주변 진동거동을 연구해 제주의 암반 특성을 고려한 제주형 진동기준 연구) ▲식생(동굴 지표 식생분포현황을 도면화하고, 동굴입구 및 함몰지 등 특이지형별 식생군락 특성을 연구함으로써 희귀·멸종위기 식물 발굴) ▲박쥐(박쥐의 분포와 서식지 특성, 섭식특성 등 연구) ▲미생물(용암동굴 내의 독특한 환경에 분포하는 미생물을 동정하고 신종 미생물을 발굴해 제주동굴 미생물 자원의 가치 규명) 등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관은 “이번 연구 및 조사를 통해 용암동굴의 장기적인 보존관리의 과학적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또한, 지질학적·경관적 가치를 뛰어넘어 동굴식물, 미생물, 박쥐 등 새로운 자연자원적 가치를 발굴함으로써, 세계자연유산의 가치증대와 다양화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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