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오영훈, 대규모 양돈단지 정책 싸고 '한판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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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진-오영훈, 대규모 양돈단지 정책 싸고 '한판 붙나'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05.0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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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진 후보 TV토론서 대규모 양돈단지 정책에 오영훈 논평 내며 공방 벌여
허향지 예부후보(왼쪽), 오영훈 예비후보(오른쪽)
허향지 예부후보(왼쪽), 오영훈 예비후보(오른쪽)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가 최근 열린 TV토론에서 산남・산북 한 곳씩 공유지에 대규모 양돈단지를 조성하려는 정책 발표에 대한 오영훈 후보측이 ‘공유지에 대규모 양돈단지 조성 웬말?’이냐란 세줄논평을 냈고 이에 대해 다시 허향진 후보측이 반박 논평이 나오는 등 뜨거운 열전을 벌이고 있다.

오영훈 예비후보측은 논평에서 “허 후보님! 정책에서 제시하려는 공유지 후보지는 어디이며, 규모는 어떻게 되는지를 정확히 제시하여야 제주도민들의 판단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라면서 “악취로 시달리는 도민들을 위한 고민 끝에 내린 고육지책이라 여겨지지만, 집단화를 통해 악취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고, 집단화로 인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등의 감염병에 집단적으로 노출될 위험성도 고려하셨는지, 궁금하다”고 논평을 냈었다.

이에 대해 허향진 후보측은 ‘오영훈 후보, 축산 악취‧지하수오염‧폐수 대안 있는가’란 제목으로 반박논평에서 심히 유감을 표한다면서 상대 공약을 비판하기 앞서 축산문제 해결책 먼저 제시해야할 것이라 응수했다.

그러면서 허향진 후보측은 “제주의 양돈산업으로 인해 악취는 물론 수질오염의 문제점이 제기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허향진 후보는 제주의 환경 보전과 축산산업의 특화를 위한 공약을 언론에 제시했다”며 현재 제주는 축산폐수나 악취, 전염병, 화재로 인한 재산상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산남‧북 양돈장의 집적화는 중장기적으로 실현시켜야 할 사업이라 했다.

또한 “장소에 대해서는 현재 양돈장이 많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집적화 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해서 과학적이고 첨단화된 시설을 갖춰 이런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허향진 예비후보는 “그럼에도 오 후보는 축산, 양돈사업에 대해 어떤 공약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상대 공약에 대한 비판과 흠집내기를 하기에 앞서 오 후보는 축산 오폐수, 지하수 오염, 악취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부터 먼저 제시하는 게 순서”라 훈계했다.

아울러 허향진 예비후보는 “그렇다면 오 후보는 제주 제2공항의 대안으로 정석비행장을 제시하면서 마을주민들과 논의조차 하지 않는 등 또 다른 갈등과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되묻고 싶다”고 역공했다.

이에 다시 오영훈 후보측 대변인이 허향진 후보의 양돈단지 정책발표에 대해 환경단체에서도 철회요구를 해 파장이 일파만파라면서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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