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대변인간, '공약 베끼기'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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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대변인간, '공약 베끼기' 공방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2.05.1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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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은 오영훈 후보 대변인이 허향진 일자리 공약 비판하며 발생
허향진 대변인단 ‘베끼기’는 민주당 주특기…“제대로 된 공약 제시해야”

허향진 후보 일자리 공약에 대해 민주당 오영훈 후보측이 ‘빈약하다’는 비판을 하며 공방전이 벌어졌다.

문제의 발단은 민주당 오영훈 후보 측이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의 일자리 공약을 비판하고 나서면서다.

오영훈 후보측은 허향진 후보의 공약에 대해 “로드맵이 도정의 기존 정책과 같다는 것이다. 공공기관 설립도 불투명하다고 비판했다. 공항건설 효과는 2016년 공항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와 내용도 금액도 다르다”고 했다.

이에 대해 허향진 도지사후보 대변인단은 오영훈 후보측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 반박에 앞서 ‘오 후보 공약이나 제대로 제시할 것’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허향진 후보는 “오 후보가 제시한 제주형 청년보장제는 청년들에게 학업, 일자리, 주거, 문화 등 단계적 지원체계 추진, 무이자 학자금대출, 취업관련 청년보장제, 청년정책 기본주택공급, 육아돌봄 확대 추진 등 기존에 추진되고 있거나 실체가 불분명한 내용들”이라 오히려 비판했다.

특히 허향진 후보는 오영훈 후보측에 대해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도 마찬가지다. 기존 제주에 주소를 둔 상장사들의 제주경제 기여도도 크지 않다. 인재 채용도 불확실하다. 이야말로 청년들을 현혹하는 내용이다. 청년 일자리에 대한 구체성도 없다”고 한발 더 나갔다.

허향진 후보는 다른 후보의 정책에 딴지를 걸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공약을 더 충실하게 보완해 도민들에게 제시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허향진 후보는 “공약이 기존 도정 일자리 추진내용과 비슷한 것은 도정의 연속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라 했다.

또한 “공공기관 설립이 불투명한 것은 공약이기 때문이다. 확실하다면 무슨 공약인가. 확실하다면 이것이야 말로 도정베끼기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허향진 후보는 제2공항 효과는 2016년이 아니라 2019년 자료를 찾아보실 것으로 권유한다고 했다.

허향진 후보는 또한 지난 20대 대선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제주 9대 공약 중 두 번째 공약인 제주의 탄소중립 선도지역 육성 공약은 이미 제주도에서 2012년 시작한 ‘카본 프리 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프로젝트 사업이다. 10년 넘게 잘 시행되고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사업을 민주당이 통째로 베끼기 한 공약이어서 논란이 됐었다고 덧붙였다.

허향진 후보는 “베끼기는 민주당의 주특기인 것을 많은 도민들이 알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언제까지 모든 분야와 영역에서 가리지 않고 ‘내로남불’식의 전형을 보여줄 것인가”라면서 지난 정권에서 ‘내로남불’이 영어사전에 등재되는 망신을 당했는데, 아직도 내로남불의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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