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공자 고 박진경대령 추도비 철창 강제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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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공자 고 박진경대령 추도비 철창 강제 철거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05.21 12: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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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청, 20일 오후 지난 3.15. 사전통지 보내 절차이행
제주도보훈청이 20일 오후 국가유공자 고 박진경대령 추도비에 설치된 철망을 강제철거했다.
제주도보훈청이 20일 오후 국가유공자 고 박진경대령 추도비에 설치된 철망을 강제철거했다.

속보=제주특별자치도보훈청이 제11연대장으로 제주도 공비 소탕중 암살된 국가유공자 고 박진경대령의 추도비에 무단 설치된 철창을 강제 철거했다.

(본보 3월 14일자 제11연대장 고박진경대령 추도미에 철창 설치 제하 기사 참고)

보훈청은 20일 오후 2022년 3월 10일 제주민예총,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민주화운동기념업회, 노동자역사한내제주위원회, 제주다크투어, 제주통일청년회, 제주4.3연구소, 제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제주여민회, 무명천진아영할머니삶터본회, 제주참여환경연대, 서귀포시민연대, 제주문화예술공동체, 노무현재단제주위원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가 설치한 철창을 강제철거했다.

보훈청은 지난 3월 15일 철창을 설치한 이들 단체들에 사전통지를 보내 의견제출을 요청하는 등 절차 이행을 진행하고, 이날 강제 철거했다.

이들 단체는 철창 설치 표지판에 ‘이것은 역사의 감옥이다!’란 표제를 달고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역사의 죄인을 추모하는 건 그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다. 박진경이 누구인가. 왜왕에게 충성을 맹서한 일본군 소위 출신에 미군정의 지시로 제주4·3학살을 집행하다 부하들에게 암살당한 이가 아닌가. 이런 인간의 추모비가 70년 넘도록 충혼묘지 언저리서 충혈된 눈으로 제주섬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에 우리는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이 자의 추모비를 철창에 가둔다. 그러므로 이것은 이 자에 대한 단죄이자 불의로 굴절된 역사의 청산이다. ” 2022년 3월 10일

고 육군대령 박진경 추도비는 당초 단기 4285년 11월 7일 제주도민 및 군경원호회 일동 명의로 세워졌고, 마모로 인해 서기 1985년 재 건립한 것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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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하악전투 2022-05-21 13:06:54
제11연대 남로당 반란군 진압 토벌 1단계 작전이 끝나고 2단계 작전 전까지의 휴식 및 정비기간에 제9연대 3중대장 문상길 중위가 배가 아프다고 하여 제주도립병원에 입원하였는데, 남로당 사병프락치 위생병 손선호 시중을 받았다. 이는 제11연대장 박진경 대령을 암살을 준비하기 위한 꾀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