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레드향, 관비(管肥)양수분 관리로 품질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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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레드향, 관비(管肥)양수분 관리로 품질 향상 기대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06.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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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육 시기별 정밀관리로 물 ․ 비료 사용량 절감, 생리장해 감소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시설레드향 품질향상을 위해 관비시스템 양수분 관리 실증에 나선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시설레드향 품질향상을 위해 관비시스템 양수분 관리 실증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문선희)는 관비시스템 활용 양수분관리로 레드향 품질 향상에 나선다.

레드향 등 시설 만감류는 대부분 지표관수로 생육시기별 경험적 판단에 따라 물관리를 하고 있다. 수분공급이 과다하면 근권부 과습 상태가 이어져 뿌리 호흡이 불량하고 잔뿌리가 충실치 못해 구엽 황화현상, 미량원소 결핍 등 생리장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레드향은 이상낙과, 열과 발생 및 붕소결핍 장애 등 생리장해가 커 생산량 감소의 원인이 된다. 열과는 착과량이 많으면 36.4~45%, 착과량이 중간 이하이면 12.8~18%까지 발생했다(2009년 제주도농업기술원).

또한 지표관수의 경우 물이 골고루 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상부관수 시에는 피복비닐에 이끼 발생을 조장해 광 투과율 저하로 나무 생육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

한편 과도한 비료사용으로 토양 내 염류집적, 5~6월 순 발생으로 뿌리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에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자동 관비 시스템을 활용한 ‘시설하우스 레드향 관수 ․ 관비 재배 양수분 관리 실증’으로 물 ․ 비료 사용량 절감, 생리장해 감소 및 품질 향상에 나선다.

지난 5월 심의회를 거쳐 서귀포레드향연구회(회장 오병국) 포장 중 압보상점적호스가 설치된 포장 2개소를 선정해 ▲유량계 ▲액비 혼입기 ▲관비용 비료 등 관비 시스템을 지원했다.

향후 토양 및 나무 생육상황, 환경 요인에 따라 양수분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6월 관수는 5~10㎜ + 액비 3kg/10a, 5일 간격(N-P-K : 0.63-0.51-0.51)으로 공급한다.

실증이 완료되면 양수분 관리에 따른 생육상황, 품질변화 등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진행하고, 농업인의 재배관리 애로사항 문제해결을 위한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시설 감귤 관수 ․ 관비 재배 실증 결과(제주농업기술센터), 관수량 27.8% 절감, 비료 사용량 60.1% 절감, 노동력 투입시간 58.3% 감소를 확인했다.

또한 압보상점적호스 이용 점적관수는 지표관수 보다 토양수분 장력 및 용적 수분 함량 변화가 적어 더 효율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20년 감귤연구소).

최승국 감귤지도팀장은 “이상기후가 빈번해지면서 예년과 다른 환경에서 경험적 물관리에만 의존하면 품질 유지가 안 된다”며 “환경변화에 신속 대응하며 품질을 높이고 경영비를 절감해 레드향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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