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방문객 재방문의향·타인추천 의사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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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방문객 재방문의향·타인추천 의사 떨어지고 있다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06.15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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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2022년 5월 2000명 대상 관광객 실태조사 실시
"관광만족도에 영향 미치는 요인들에 대한 개선책 내놔야"
소라의성
소라의성

서귀포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높아졌으나, 재방문의향이냐 타인추천의사는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다.

서귀포시는 지난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귀포관광안내소 5개소에서 방문객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서귀포시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2011년 8월 조사결과와 비교 시 이같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2022년도 5월조사결과 만족도는 5점척도 4.15점(2011년 8월 4.14점)으로 직전 조사보다 0.01점이 높아졌으나 재방문의사 및 타인추천 의도는 4.31점(2011년 8월 4.36점)으로 직전 조사보다 0.05점이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시 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의사와 타인추천 등 관광진흥을 위해서는 관광만족도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관광지 매력도를 높이고 숙박시설, 음식, 주민친절도, 여행경비, 치안 등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는 요인들에 대해 개선책을 내놔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귀포시의 관광실태조사는 비교분석을 위해 제주도에서 매년 시행하는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와 지난해 서귀포시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한 『2021년 서귀포시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의 설문문항을 준용했다.

'20~'21년 실태조사가 코로나 발생 전('19년)과 후의 트렌드 차이 분석이 목적이라면, 금번('22년) 조사는 코로나 시대를 사는 관광객의 트렌드를 파악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서귀포시의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여러 변화가 있었다.

우선, 서귀포시를 방문하는 연령대가 증가했다. 2021년 조사에서는 20대의 방문비율이 23.4%로 가장 높았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30대의 비율이 24.1%로 가장 높았으며 40대의 비율도 19.0%를 차지했다. 더불어, 혼자여행('22년: 6.9%, '21년: 11%)은 감소했다.

서귀포시 여행 선택의 주된 이유도 변화했다. 2021년 조사에서는 자연경관 감상이 36.4%로 서귀포시를 선택하는 가장 큰 요인이었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휴양 및 휴식이 35.7%로 가장 크게 나타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관광객들이 치유를 위한 휴양 및 휴식의 목적으로 서귀포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귀포시에서 장기체류하는 관광객의 비율이 감소했다. 2021년 조사에서는 6박 이상 숙박하는 비율이 19.6%였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13%로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 이행으로 ‘한달살기’ 및 ‘코로나 휴양’보다 짧게 머물다 가는 여행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귀포시 여행에 대한 만족도는 2021년 조사와 유사했다.('22년: 4.15점, '21년: 4.14점/5점척도) 다만, 지난 두 차례의 조사에서 만족도 하위 3개 항목인 여행경비, 쇼핑, 대중교통 만족도는 올해에도 동일했다. 한편 만족도분야 12개 조사항목 중 ‘관광지 매력도’는 3년 연속 최고점수(4.19점/5점척도)를 받았다.

서귀포시 여행 만족도를 위한 개선 필요사항으로는 전년도와 같이 야간관광 인프라('22년: 25.1%, '21년: 20.8%)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축제⦁이벤트 활성화('22년: 18.9%, '21년: 16.1%)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여 관광 일상회복에 따른 관광객들의 대면, 참여, 체험활동의 욕구를 확인하였다.

추가로, 설문장소별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문항에 대하여 유사한 결과가 나왔으나, 서귀포시 방문 횟수, 여행인원, 연령대 등에 대하여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소라의성은 올레6코스 스탬프 날인 장소로 도보객, 웰니스 목적 관광객, 장기체류, 1~2인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장소다. 한편, 관광안내소는 천지연과 정방폭포 등 대표 관광지가 있어 서귀포시에 처음 방문하면 반드시 들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설문결과 소라의성의 설문응답자는 서귀포시를 3회 이상 방문한 비율(49.7%)이 관광안내소의 응답자(27.4%)보다 매우 높았다. 반면, 처음(23.1%) 방문한 경우는 관광안내소의 처음(38.4%) 방문한 비율보다 매우 낮았다.

또한, 관광안내소는 2~4명이 함께 방문한 비율(72%)과 30~40대 방문비율(45.7%)이 가장 높으나, 소라의성은 2명 또는 혼자 방문한 비율(58.1%)과 50대 이상 관광객 방문비율(49.9%)이 가장 높았다.

이는 소라의성 응답자는 웰빙과 힐링을 추구하는 웰니스 목적의 관광객이 많으며, 관광안내소의 응답자는 코로나 이전 혹은 과거의 트렌드를 어느 정도 추구하는 관광객임을 추정할 수 있다.

윤세명 서귀포시 관광진흥과장은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지속적 추가분석을 통해 향후 코로나 팬데믹과 유사한 위기 시 관광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2023년 사업발굴과 예산편성에 반영하여, 서귀포시가 추구하는 ‘체류형 웰니스 관광도시’ 위상을 제고하는 데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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