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 "제주교육, 인성과 학력 신장으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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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교육감 "제주교육, 인성과 학력 신장으로 요약"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07.02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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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교육감, 공약 5대 영역 50개 과제 발표
교육지표‘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내걸어

제17대 김광수 제주특별지차도교육감이 1일 오전 11시에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 가진 후 오후 1시 30분 기자회견을 통해‘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이라는 교육지표를 내걸고 향후 4년간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김광수 교육감은 큰 틀에서 제주교육을 소통과 학력 신장, 두가지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5개 영역 50개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제주교육 출범에 따른 교육지표는 교육감직인수위원회에서 도민공모를 거쳐 최종‘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으로 결정했다. 제주교육의 지표에 맞춰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을 갖추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미래교육에 교육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교육감직인수위원회를 통해 구체화된 공약도 발표했다. 공약은 ▲더불어 함께 쌓아가는 돌담형 제주교육 ▲미래를 선도할 학교체제 개편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개인 맞춤형 교육시스템 구축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제주형 미래교육 강화 등 5개 영역과 영역별 세부과제로 50개 사업을 선정했다.

김광수 교육감은“제주교육을 큰 틀에서 소통과 학력 신장, 두 가지로 설정하여 이끌어 나가겠다”며 “새로운 제주교육의 미래를 열어나가기 위하여 도민과 교육가족의 의견을 더 많이 듣고, 우리 아이들의 행복과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제주교육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수 교육감이 밝힌 5개 영역별 세부과제는 다음과 같다.

▲ 더불어 함께 쌓아가는 돌담형 제주교육

△열린 교육감실 운영 △미래교육 도민소통위원회 설치·운영 △내부형 및 초빙형 교장공모제 보완 △학생자치 활동 강화 등 10개 과제

▲ 미래를 선도할 학교체제 개편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 및 이전 △예술·체육학교 신설 또는 전환 △과밀화 제주영지학교 캠퍼스 분리 및 전공학과 확대 설치 등 11개 과제 

▲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개인 맞춤형 교육시스템 구축

△학력진단 및 맞춤형 브릿지 교육 강화 △초·중학생 태블릿 및 노트북 등 스마트기기 지원

△읍면지역 학교 활성화 △안전화 돌봄시스템 구축 등 8개 과제 

▲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안전망 구축 △안전한 등굣길‘통학 올레’구축 △미세먼지 및 황사에 대비한 공기 정화시설 확충 등 12개 과제

▲ 4차산업혁명 시대 대비 제주형 미래교육 강화

△4차산업혁명 시대 미래형 수업환경 조성 △교실, 운동장 공간혁신 추진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설립 지원 등 9개 과제 등이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1일 오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지고 4년간 펼칠 제주교육 구상을 밝히고 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1일 오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지고 4년간 펼칠 제주교육 구상을 밝히고 있다.

#백브리핑

김광수 교육감은 백브리핑을 통해 IB교육프로그램과 예술·체육학교 신설 또는 전환, 특성화고 실습 폐지, 공모교장제 보완, 교육청 조직개편, 비서실장에 특정정당 정치인의 채용과 관련한 질문에 상세히 답변을 했다.

백브리핑을 통해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형 자율학교운영 보완 또는 유형 개발을 할 경우 제주특별법에 보장된 교육과정 특례를 활용하고, 만약 학교나 학부모 단체, 교육청이 어떠한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고 전제했을 때 특별법에 보장된 특례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IB교육프로그램이 우리 아이들에게 과연 도움이 되는 건지 아니면 도움이 안되는 건지 궁금하다며 “일단은 더 이상 확대는 않겠지만 지금 실시하고 있는 IB 로그램 학교는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등에서 IB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면서, 제주형 자율학교 교육과정 프로그램으로 했을 때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 제가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다”면서 “IB프로그램은 고등학교까지 계속 운영해서 DP과정을 통과한 다음 외국대학에 진학하거나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대학을 가는 아이들은 걱정이 없겠지만, IB프로그램을 공부한 중학교나 초등학교 아이가 평준화고에 와서 수능시험을 준비할 때 과연 영향을 받을 것인가, 안받을 것인가 누가 장담하겠느냐”면서 이것이 가장 갈등을 겪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우리나라 수능과 대입 시스템은 교과목이 정해져 있고, 학습 방법에 어떤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IB 프로그램과는 거리가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라 강조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IB 프로그램 때문에 잠이 안올 정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경우 대구외고, 경북 사대부고, 또다른 한학교에서 학교 전체가 아니라 한 두 학급이 선택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부 교장공모제 보완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많은 학교에서 담임이 되고 부장이 되고 교감이 되고 그다음 교장 자격증을 받아서 교장 발령을 기다리는 선생님들에게 기회의 문제가 있다”면서 “제주도에 1년에 해봐야 교장 몇 명 나오지도 않은데 이것을 조화롭게 조절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특성화고 현장실습 폐지와 관련된 질문에는 “제가 가슴이 너무 아파서 폐지한다”고 밝혔다. “

여수 두 분, 우리 제주도 한 분, 부모님 입장을 생각해 보니까 아닌 거예요. 보장해서 실습을 시킨다는게 쉽지가 않다. 선생님과 회사에서 할수 있는게 없다“면서 안전장치가 없는 한 폐지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예술·체육학교 신설 또는 전환과 관련한 질문에는 지금 음악과 미술, 체육학과를 설치한 학교와 학부모 등의 의견을 들어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학교나 학부모들이 반대하는데 강제로 뺏어올 수는 없다”면서도 “최악의 경우 훌륭한 분이 탐라대 부지 등에 그런 학교를 새로 건설하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사회적 여론도 없지 않다”고 밝혀 예술체육고 통합에 대한 강한 추진 의사를 비쳤다.

김광수 교육감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이나 개성을 계발과 관련해서도 “공부 잘하는 학생은 잘하는 대로 키워줘야 하지만, 공부 싫은 아이들은 도대체 좋아하는 게 뭔가 이걸 알아내서 그쪽 방향으로 자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우리가 어른들이 배려해 줘야 된다”면서 “여기에 가장 중요한게 초등학교 저학년 방과 후 교육 활동이 아주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학교에 방과 후 학교 강좌 수가 20개~30개 된다는 건 아주 바람직한 거라 했다.

학생 안전과 관련해서 공기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공기청정기만을 생각했는데 소독된 공기 ‘살균된 공기’를 교실에 투입하는 시스템은 어떨까 하고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오는 9월 인사 때는 ‘인성과 학력’에 맞춰 승부를 걸겠다고 밝히고 최소한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겠다고 했다.

조직 개편의 방향은 그런 인성이나 학력 향상 쪽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보수성향인데 왜 비서실장은 민주당(제주도의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8번) 출신이는 물음에 대해선 “의회가 민주당이 다수당이고, 도지사님이 민주당이고, 국회의원 세 분이 민주당 아니냐”고 넘겼다.

김광수 교육감은 또 인사에 장학사, 장학관들의 입김을 넣겠다면서 초등 인사는 초등교육과에 중등인사는 중등교육과에 넣어서 장학사들이 영향력을 가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를 그린 스마트 등등 해가지고 설계하고 짓고 보수하고 뭐 할 일은 태산 같은데 사람은 그냥 있다면서 시설직을 더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교육감은 “절대 감정적으로 조직개편을 하지 않겠다”면서 “이원화된 교육청 조직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4.3평화인권교육을 여수.순천반란사건과 연계한다든지 하는 교육을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 지속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 훌륭한 학자들이 판단을 해줄 것이라며, 그런 교육부분에서 뒤로 가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학생 비만율 전국 최고, 학교폭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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