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산 감귤 조수입, 사상 첫 1조 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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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산 감귤 조수입, 사상 첫 1조 원 돌파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2.07.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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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 2021년산 감귤 유통처리 결과 추계
조수입 1조 271억원(전년대비 8%↑)·처리량 61만3,118톤(전년대비3.1%↓) 기록
고품질 감귤 출하·규격외 감귤 차단·만감류 생산량 증가 등 주요 원인 꼽아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이 2021년산 감귤 조수입이 사상 첫 1조원대를 돌파했다고 18일 발표하고 있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이 2021년산 감귤 조수입이 사상 첫 1조원대를 돌파했다고 18일 발표하고 있다. 

제주도의 대표 농특산물 감귤 조수입이 사상 첫 1조원대를 돌파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감귤출하연합회가 2021년산 감귤 유통처리 현황을 최종 분석한 결과, 조수입이 1조 271억 원으로 추계됐다고 18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감귤 조수입은 2018년 9402억원, 2019년 8506억원, 2020년 9508억원으로, 2021년산 감귤 조수입은 2020년산 감귤 조수입 9508억 원보다 8% 증가해 감귤산업 역사 이래 처음으로 1조 원대를 넘었다.

제주도는 이번 조수입의 증가는 △만감류(한라봉, 천혜향) 출하 전 품질검사제 의무화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 제도 시행 △만감류 생산량 증가 △규격 외 감귤 시장격리 △월동감귤 품질 향상 등을 주요 요인으로 밝히고 있다.

감귤류 전체 처리량은 61만 3118톤으로 전년(63만 2921톤)보다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별로는 노지온주 46만7293톤, 만감류 9만2983톤, 하우스감귤 2만7009톤, 월동온주 2만5833톤이다. 남진해 69%, 레드향 45.6%, 황금향 28%, 천혜향 26.5%, 하우스 7.4%가 증가했고 월동온주와 노지온주, 진지향은 감소했다.

61만3118톤 가운데 상품용으로 유통된 30만7025톤(50.1%)중 계통출하량은 19만3485톤(31.6%), 일반출하량 11만3540톤(18.5%)으로 집계됐다. 또한 가공처리량은 6만6280톤(10.8%)와 기타 처리량 23만9813톤(39.1%)다.  

2021년산 감귤류 품종별 조수입을 살펴보면 노지온주 조수입은 4873억 원, 만감류 3701억원, 하우스 감귤 918억원, 월동온주 779억원 등으로 수입 증가 품종은 레드향(44.3%), 남진해(28.5%), 황금향(23.2%), 천혜향(21.6%), 월동온주(13.2%) 감소품종은 진지향과 청견, 하우스 감귤로 나타났다.

2020년산 대비 처리량은 3만 396톤 감소했고, 21년산 단가는 1043원으로, 20년산 948원보다 95원(kg당) 높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또한 드론 장비를 활용한 덜 익은 극조생 감귤 수확 단속, 극조생 감귤 사전 출하신고제 운영으로 저급품 감귤 출하를 차단했다.

경기침체에 의한 소비 둔화로 감귤가격 형성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노지감귤 시장격리(4만 톤), 2L과 러시아 수출 확대를 통한 규격 외 감귤 유통 차단 및 출하물량 조절도 안정적인 가격유지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동온주 조수입은 779억 원으로, 2020년산 688억 원보다 91억 원(13.2%) 증가했다.

만감류 및 하우스감귤로 품목 전환이 이뤄져 생산량이 전년보다 14.4% 감소했으나 월동감귤 품질이 좋고, 월동감귤 출하시기에 노지감귤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만감류 조수입은 3701억 원으로 2020년산 3095억 원 보다 606억 원(19.6%) 증가했다.

만감류(한라봉, 천혜향) 출하 전 품질검사제 의무화,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으로 완숙 고품질 감귤 출하를 유도했고, 천혜향, 레드향, 황금향, 남진해 등 주 만감류 품종의 출하 단가가 소폭 하락했으나 출하량이 16.4% 증가하면서 전년에 이어 조수입 3000억대를 견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만감류 재배면적이 2016년 2261ha에서 81% 급증한 21년 4082ha에 달해 조생온주 밀감 위주의 감귤 작부체계 전환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하우스온주 조수입은 918억 원으로 2020년산 1006억 원 보다 88억 원(8.2%) 감소했다.

2021년 5월 일교차로 인한 착색이 전년보다 7∼10일 빨라 출하량이 증가했으나 산이 덜 빠져 품질이 다소 떨어졌다.

6∼9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관광객 감소로 도매직판 물량이 줄어 가격이 하락하면서 조수입은 감소했다.

노지온주 유통처리실태는 전체 처리량 46만7293톤 가운데 ▲도외상품 22만7633톤 ▲군납 844톤 ▲수출 6170톤 ▲풋귤 1404톤 ▲가공용 6만5240톤 ▲자가격리 4만163톤 ▲기타 12만5839톤(택배 10만8990톤, 관광객 등 도내소비 1만6849톤)이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난해 코로나19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 등으로 감귤류 처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다양한 유통처리 시책을 통해 다함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노력해 얻은 값진 결과”라며 “감귤산업 종사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감귤원 원지정비사업 확대 △감귤 거점산지유통센터(APC) 중심의 철저한 품질관리 △만감류 출하 전 품질검사제 △만감류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사업의 초기 정착 등을 통해 고품질 감귤 유통처리와 농가소득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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