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별초 항쟁길 탐방코스 개발과 주민상생 방안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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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별초 항쟁길 탐방코스 개발과 주민상생 방안 주문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07.29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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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봉직 도의원
강봉직 도의원
강봉직 도의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강봉직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애월읍 을)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408회 임시회 제1회 추경예산안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발굴조사가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주민 상생방안을 우선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는 78년에 순의비를 세우면서 80년대와 90년대의 제주 수학여행 코스로 지정돼 청소년들에게 굳건한 호국정신을 심어줬던 곳이다.

그러나 2011년부터 발굴조사가 시작되어 10년 이상 발굴조사가 이루어지고 있고 전시관을 비롯하여 관련 시설물도 38년에서 44년 이상되어 낡았다. 전시관은 이렇다 할 전시물도 없고, 전시된 항몽 토성의 원리도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고 있고, 관리 소홀로 삼별초 활약상을 그려낸 유화 작품도 서울미대 정창섭·서용선·권훈칠교수가 그렸다고는 하나 채색부분이 깨지고 들러져 복원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전시관은 전시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8만명의 관람객이 오는 이유는 항파두리 항몽유적지라는 그것 하나인데, 항몽유적지 관람하러 왔다가 볼 게 없어 해바라기 꽃과 백일홍 포토존에서 사진 찍다 간다. 이런 꽃밭조성이 항파두리 항몽순의비 건립 당시 국난극복의 교육장과 호국자주정신 함양이라는 목적 취지와는 거리가 있다. 앞으로 발굴조사와 전시관 건립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좀 더 삼별초 항쟁의지와 순의에 대한 경건한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주변 환경 조성과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강봉직의원은 “항파두리가 2011년 발굴이 시작되면서 10년이상 발굴작업에만 매진하다 보니 관람객 관람거리는 없고 꽃밭조성에 의존하여 왔다. 전시관 이전건립과 발굴작업의 조속한 마무리가 되어야 하겠지만 우선 주변 4개의 탐방코스를 선개발하여 삼별초 항쟁길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항몽유적지다운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주민상생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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