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 명소 수월봉 화산 쇄설층 갱도 주변 등 풀베기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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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 명소 수월봉 화산 쇄설층 갱도 주변 등 풀베기 작업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08.0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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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 도내 274곳 자연문화재 돌봄봉사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가 수월봉 화산쇄설층 갱도 진지굴 입두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는 봉사활동을 폈다.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가 수월봉 화산쇄설층 갱도 진지굴 입두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는 봉사활동을 폈다.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센터장 강영제)가 지난 2일 천연기념물 수월봉 화산쇄설층의 갱도 진지굴 입구 주변에서 풀베기 작업을 실시했다.

강영제 센터장은 “수월봉은 화산쇄설층으로 잘 알려진 지질 명소일뿐만 아니라, 일제 진지 동굴과 같은 역사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며, “수월봉의 자연적·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문화재 돌봄 현장에서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월봉은 제주도의 여러 오름 중, 성산일출봉, 송악산, 소머리오름 등과 더불어 수성화산(水性火山) 활동에 의해 형성된 대표적인 화산이다. 수월봉은 화쇄난류(火碎亂流) 라고 불리는 독특한 화산재 운반 작용에 의해 생긴 화산체로서, 해안절벽의 측면 연장성이 뛰어나 세계적인 지질학, 화산학 교재에도 중요하게 소개되었다. 이러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수월봉화산쇄설층은 200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한편, 수월봉 갱도진지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이 도내 370여개 오름 가운데 구축한 120여 곳의 갱도진지 중 하나이다. 일본군은 미군이 고산 지역으로 진입할 경우를 대비하여, 갱도에서 바다로 직접 발진하여 전함을 공격하는 일본군 자살특공용 보트와 탄약을 이곳에 보관했었다고 전해진다.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는 2020년 1월부터 제주도의 천연기념물, 명승, 시도기념물을 비롯한 동굴, 노거수 등 274개소의 자연문화재를 대상으로 돌봄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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