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당도(20브릭스) 포도 블랙사파이어 제주서 첫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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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도(20브릭스) 포도 블랙사파이어 제주서 첫 수확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08.11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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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면 12농가 2.9ha … 국내 유일 블랙사파이어 주산단지 조성
20브릭스 고당도, 특이한 가지모양에 씨 없고 껍질째 먹을 수 있어
고산농협 생산단지에서 첫 수확을 앞둔 블랙사파이어가 20브릭스의 고당도와 특이한 과형, 씨없고 껍질째 먹을수 있는 편의성으로 소비시장에서 호평이 기대되고 있다.

 

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출하되는 높은 당도의 ‘블랙사파이어 포도’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거래가격은 2kg당 상품가격이 7만원대 이상으로 거래되는 고급포도품종인 샤인머스켓과 같은 수준으로 거래될 것으로 추정되며 재배농가들도 기쁜 표정이다.

최근 기능성과 편리성,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신선편의 과일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다.

또한, 제주농업은 감귤 단일품목 집중화를 해소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소득과수 육성에 힘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는 이달 중순부터 한경면 12농가 2.9ha에서 생산된 블랙사파이어 포도가 본격 출하된다고 밝히고, 소비시장에서 호응도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20년 블랙사파이어 포도 생산단지(제주고산농협, 2020년 정예소득단지사업)를 조성해 올해 첫 출하를 앞두고 있다.

블랙사파이어 포도는 당도가 20브릭스(oBx)에 달할 정도로 단맛이 강하고 가지 모양의 특이한 과형, 씨가 없는 것이 특징으로 최근 소비 트렌드를 만족시켜 시장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청포도인 ‘샤인머스켓’ 이상의 고당도는 물론 식감이 우수한 데다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안토시안 등 항산화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다.

국내에서는 5여 년 전 경북에서부터 블랙사파이어가 일부 재배되고 있으나 단지화된 주산지는 없는 상황으로 제주 생산단지가 전국에서 유일한 블랙사파이어 주산지로 관심이 집중된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도입 초기인 만큼 제주지역 농업환경에 적합한 재배기술을 정립하도록 현장 컨설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담지도사를 배치해 생육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현장 컨설팅을 실시하며 농가 애로사항 해결에 나선다.

또한 아직까지는 생소한 블랙사파이어 포도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제주고산농협(조합장 고영찬),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현종철)이 공동으로 품평회를 열고 수도권 대형마트에서 판촉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양 농촌지도사는 “올해 첫 출하를 앞둔 농가들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 첫 발을 내딛는 마음으로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블랙사파이어가 제주의 새로운 소득과수로 자리 잡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블랙사파이어는 미국의 IFG(International Fruiet Genetics)가 개발한 품종으로 300평당 수확량은 성목(4~5년생)일 경우 일반 포도수확량인 2.5톤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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