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동 무환자나무·오등동 왕벚나무 주변서 돌봄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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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동 무환자나무·오등동 왕벚나무 주변서 돌봄활동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08.13 0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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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 무더위속 자연문화재 돌봄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센터장 강영제)가 지난 11일 아라동 무환자나무 돌봄활동에 이어 12일에는 향토유형유산 오등동 왕벚나무 주변 덩굴식물 제거 등 문화재 돌봄활동을 폈다.

# 아라동 무환자나무 주변 풀베기와 안내판 정비 등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 아라동 무환자나무 주변 정비 활동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 아라동 무환자나무 주변 정비 활동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는 지난 11일 아라동 무환자나무에서 돌봄 활동을 폈다. 이날 활동에서는 무환자나무 진입로 좌우측과 나무 주변의 풀베기 및 안내판 청소 등을 했다.

무환자(無患子)나무는 자식에게 화가 미치지 않는다는 의미로 이름 지어졌으며, 제주도에서는 도욱낭 또는 더욱낭으로 불린다. 열매는 염주를 만드는데 쓰여 예로부터 절터에 심어졌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흔히 볼 수 없는 수종으로 그 희귀성을 인정받아 1976년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 향토유형유산 오등동 왕벚나무의 덩굴식물 제거 등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가 오등동 왕벚나무에 기어오른 덩굴식물을 제거하고 있다.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가 지난 12일 향토유형유산 오등동 왕벚나무에 기어오른 덩굴 식물 제거, 안내판 닦기, 주변 쓰레기 청소 등의 문화재 돌봄 활동을 했다.

한라산 자생 왕벚나무인 오등동 왕벚나무는 수령은 미상이나 다른 왕벚나무보다 수고 및 생육상태가 발달되었다. 한라산 자생 왕벚나무는 개체 수가 극히 한정되어 있고, 수목이 노령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무성번식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 또한, 유전자 보존 및 자생지 복원이 불가피한 수종으로 희귀성을 지녀, 오등동 왕벚나무는 2013년 향토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고한수 문화재 돌보미는 “봉개동 왕벚나무, 관음사 왕벚나무, 오등동 왕벚나무 등 수령이 오래된 나무들이 건강하게 매 해 꽃을 피우며 잘 자라는 것에 감사한다”며, “이 나무들이 자연적 혹은 인위적인 피해를 입지 않고, 오래도록 건강하게 잘 자라기만을 바라며 돌봄 활동에 힘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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