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방치하던 농지, 청문회 앞두고 갈아엎은 흔적"
상태바
"몇 년 방치하던 농지, 청문회 앞두고 갈아엎은 흔적"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2.08.13 0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의혹”
국민의힘제주도당 대변인실 논평

국민의힘 제주도당 대변인실이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제기하는 논평을 12일 냈다.

아니나 다를까, 정실인사의 폐해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행정시장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도에서는 최소한의 인사 검증은 있었는지 묻고 싶다. 형식적이지만 자기검증절차라도 밟았는지 의문이다. 강병삼 제주시장 후보자의 농지법 위반 의혹과 부동산 투기 의혹에 우리는 한숨만 나올 뿐이다.

명백한 투기행위를 통해 치부에 열을 올리는 사람을 어떻게 50만 제주시민의 공익을 지키는 행정시장에 앉힐 수 있는가?

선거를 통한 줄서기에만 능하다면 개발정보와 인허가권에 접근이 가능한 시장 자리도 따낼 수 있는 것이 오영훈 도정의 인사원칙인가?

여러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강병삼 후보자가 매입한 땅은 몇 년 동안 농사도 짓지 않고 방치돼 있다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급히 트랙터로 갈아엎은 흔적까지 보인다고 한다. 앙천대소(仰天大笑)할 일이다.

강병삼 후보자는 이제라도 제주시장 자리를 탐하지 말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도민과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도 현명한 처사로 보인다.

본인의 법률지식과 부동산 투자지식을 활용해서 부동산 전문변호사로서 하나의 영역을 개척하는 것은 어떻겠는가?

제주시장의 자리는 더 많은 부동산 관련 내부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자리이다.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길 수는 없다.

도의회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 부디 이번 청문회 과정에서 의혹투성이 시장 후보자들의 재산형성과정과 위법행위에 대해서 철저하게 검증해줄 것을 바란다. 어차피 청문회는 요식행위 아니냐는 도민들의 냉소적인 시선을 불식시켜 줄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오영훈 지사는 이제라도 선거공신으로 채워진 양 행정시장 및 정무부지사 인사건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줄 것을 요청한다. 이러다 첫인사부터 부실과 정실 논란으로 얼룩져서 도정운영의 동력이 사라지고, 4년 내내 무기력한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끝으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강병삼 후보자의 농지투기 의혹에 대한 해명이 도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수준이라면, 농지법 위반 사안에 대해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차원에서 고발을 검토 할 수 밖에 없다.

2022. 8. 12.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