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목장 내 수중테마공원 조형물 상당수 파손·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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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목장 내 수중테마공원 조형물 상당수 파손·탈락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08.19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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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2020.11.~12.까지 실태 파악위해 사진 및 동영상으로 근접 촬영
조형물 33개 유형 114개 확인된 것 중 37개 조형물이 파손·탈락
해저 17~21m 구간에 기존 도면에 나와있는 돼지 조형물은 확인불가
수중테마공원 내 조사 정점도
수중테마공원 내 조사 정점도

[속보=]국비 350억원을 들여 한경면 신창리 앞 바다목장 해역내에 조성된 수중테마공원에 설치된 조형물의 시설 상태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가 파손 또는 탈락되는가 하면 기존 도면에 있던 일부 조형물은 확인이 불가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경면 바다목장내 수중테마공원에 시설된 조형물은 전체 33개 유형, 114개가 확인됐고, 이가운데 37개 조형물이 파손 및 탈락된 것으로 관찰됐다. <본보 2022.8.10. "국비사업 바다목장 부대시설 개인이익에 쓰여져서야 참고>

한경면 신창리 앞 바다에 바다목장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어진 체험관이 당초 지역 5개 어촌계로 이뤄진 자율관리협의회가 임대를 받고, 자율관리협의회가 이를 다시 특정 개인에 재 임대하여 국가공공시설을 개인의 영업활동에 이용한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신창리 앞 바다목장은 지난 2002~2013년까지 350억원을 들여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관리업무를 맡아오고 있고, 현재 체험관과 생태체험장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은 2018년 12월에 제주도에 관리 이관된 상태다.

제주도는 나머지 시설에 대한 관리이관과 관련해 준공당시와 달리 변형된 일부 시설이 원래대로 복구되면 이관을 받겠다는 입장으로 현시설에 대한 수산자원관리공단의 보완조치가 선행되어야 함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제주도가 관리이관을 받은 이후 2020.11.~12.까지 수중테마공원 4ha에 시설된 조형물의 시설상태 및 서식생물 등 바다목장의 효율적 유지·관리를 위한 기조자료로 활용하고자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했음을 확인했다.

바다목장 조성 사업은 인공어초 및 자연석 시설, 종묘방류, 수중테마공원 조성, 생태체험장 및 자바리조형물, 체험관 시설, 산호장 조성, 어류 중간육성장 관리, 연구사업 등을 통해 자원증강과 어촌관광을 접목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바다목장 준공시점이 2013년으로 완공한지 10년이 됐다. 사업기간에 인공어초투입은 2007년 9억8000만원, 2008년 9억8000만원, 2009년 인공어초와 수중테마파크조성 14억6000만원, 2010년 인공어초 5억8000만원, 2013년 인공어초 및 투석, 산호장 조성 등에 32억7500만원 등의 어초시설을 증강했다.

또한 전복, 홍해삼, 넙치, 종묘방류 등의 어자원 증식을 위한 사업을 해마다 펴왔다.

정재철 해양수산과장은 2013년 사업준공 이후 사업구역인 23㎢는 수산자원관리수면으로 지정돼 있어 한경면 관내 7개 어촌계 선적 어선으로 바다목장관리운영협의회의 승인을 받은 어선에 한해 이 해역에서 조업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2020년 11월 이같은 바다목장 실태 조사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고도 김재철 해양수산과장은 수중테마공원의 조형물 훼손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도가 실사를 하지 않았고, 그런 말은 금시초문이라 잘라 말했다.

바다목장 내 수중테마공원에 시설된 조형물들의 시설 상태 및 서식생물 등의 조사 내용을 살펴본다. 조형물의 배치형태 및 조형물 각각의 시설상태, 폐기물, 생물상을 사진 및 동영상으로 근접 촬영했다

조형물 시설상태 조사
조형물 시설상태 조사

◇ 수중테마공원 조형물 114개중 37개 탈락 또는 파손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수중테마공원 내 조형물 시설상태는 암반과 시질 지형에 설치되어 있고 최저 수심 17m, 최고수심 21m로 타나났다. 수심 17~19m인 A구역과 19~21m인 B구역이 수중테마공원을 중심으로 동남쪽에서 북서쪽으로 사석과 경계석 설문대를 중심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다.

A구역에서 총 12개 유형 56개 조형물 가운데 탈락 및 파손된 조형물이 24개로 확인됐다.

파손상태는 설문대(2개), 머리부분 탈락, 돌하르방(13개) 탈락, 동자석(4개) 탈락, 잔디블럭(1개) 탈락, 산책로(2개) 가드레일 및 바닥판 파손 및 탈락, 물긷는 여인상(1개) 탈락, 모녀상(1개) 탈락되었다. 기존 도면에 있던 돼지(대) 2개, 돼지(소) 9개는 확인이 불가했다.

B구역에서는 총 21개 유형의 58개 조형물을 확인했고, 이 가운데 탈락 및 파손된 조형물은 13개로 확인됐다.

조형물의 파손상태는 바둑 테이블(1개) 상부 탈락, 미니 피라미드(2개)는 철골삼각형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나 철판은 모두 탈락됐다. 쌍버섯상(2개) 상부가 탈락됐으며, 돌고래상(1개)는 상부가 파손됐다. 산책로(4개)는 가드레일이 대부분 탈락됐으며, 바닥판도 파손됐다. 병풍석(1개)은 하부가 탈락됐고, 사각철재구조물(1개)은 완전 파손, 사각철재구조물(1개)는 한쪽 기둥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그림 : 5,6,7,8 참고>

수중테마공원 조형물 시설상태 배치도
수중테마공원 조형물 시설상태 배치 상세도
조형물 시설상태 조사(A구역)
조형물 시설상태 조사(A구역) 계속
조형물 시설상태 조사(B구역)
조형물 시설상태 조사(B구역) 계속
조형물 시설상태 조사(B구역) 계속

또한 수중테마공원 내 폐기물 조사 결과 총 360kg으로 폐기물의 종류는 철판, 앙카, 철재구조물, 가드레일로 나타났다.

수중테마공원 내 폐기물 조사

조형물에 폐기물의 걸침 및 엉킴은 없었으며, 철재구조물 및 가드레일은 조형물 주변, 앙카는 A,B구역 사이 사석암반에 걸쳐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그림 9, 10 참고>

◇서식 생물상

서식생물상 조사

수중테마공원 조성 해역의 서식 생물상 조사결과 저서동물은 보라예쁜이해면, 예쁜이해면, 검은깃히드라, 빨강불가사리, 소라, 거품돌산호, 빨간망이끼벌레, 주황해변해면, 히드라류 등이 확인됐다. 해조류는 감태, 큰열매모자반, 우뭇가사리, 갈고리분홍잎, 떡청각, 자루바다표고, 붉은 뼈까막살, 겹가지분홍치, 진분홍딱지, 낭과쩍, 고리마디개발, 참화살깃산호말, 넓은게발, 대마디말류, 참곱슬이 등이 관찰됐다.

어류는 용치놀래기, 돌돔, 자리돔, 흑돔, 불볼락, 아홉동가리, 쥐돔, 참돔, 조피볼락, 범돔, 강담돔, 미역치, 쑤기미, 솔배감펭, 놀래기, 청줄돔, 줄도화돔, 도화볼락 등이 출현했다. <그림 11,12,13>

 

◇ 저서생물

수중테마공원 내 6 정점에 대하여 방형구법으로 조사한 결과, 출현한 저서동물은 총 6문, 14종, 39개체/6㎡, 293.59 gWWt/6㎡이 출현했다.

분류군별로는 연체동물이 8종 출현하여 전체 출현종의 57.1%를 차지하였으며, 다음으로 자포동물 2종(14.3%), 성구동물, 태형동물, 환형동물, 해면동물 각각 1종(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분류군별 출현 개체수는 연체동물이 21개체/6㎡ 출현하여 전체의 53.8%로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자포동물 12개체/6㎡(30.8%), 환형동물 3개체/6㎡(7.7%), 성구동물, 태형동물, 해면동물 각각 1개체/6㎡(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생체량은 자포동물이 232.50gWWt/6㎡(79.2%)로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연체동물 30.28gWWt/6㎡(10.3%), 해면동물 20.59gWWt/6㎡(7.0%), 환형동물 7.09gWWt/6㎡(2.4%), 태형동물 3.02gWWt/6㎡(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중테마공원에 출현한 저서동물의 생물군집 특성을 분석한 결과, 종다양도지수는 2.12로 나타났고, 균등도지수는 0.80, 풍부도지수는 3.55, 우점도지수는 0.51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해역에서 출현한 저서동물의 개체수 기준을 살펴보면, 거품돌산호가 11개체/6㎡(28.2%)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다음으로 애기돌맛조개 9개체/6㎡(23.1%), 보리무륵 6개체/6㎡(15.4%), 석회관갯지렁이 3개체/6㎡(7.7%), 큰뱀고둥 1개체/6㎡(2.6%) 등의 순으로 우점하였다.

생체량 기준 우점종은 거품돌산호가 222.29gWWt/6㎡(75.7%)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큰뱀고동 21.27gWWt/6㎡(7.2%), 카미너스해면 20.59gWWt/6㎡(7.0%), 검은깃히드라 10.21gWWt/6㎡(3.5%), 석회관갯지렁이 7.09gWWt/6㎡(2.4%) 순으로 우점했다.

서식생물상 조사(어류)
서식생물상 조사(어류)
서식생물상 조사(저서생물)
서식생물상 조사(저서생물)

◇해조류 출현 양상

수중테마공원 내 6 정점에 대하여 방형구법으로 조사한 결과, 출현한 해조류는 총 9종이며, 생체량은 1297.02 gWWt/6㎡로 나타났다. 분류군별로는 갈조식물 1종(11.1%), 홍조식물 8종(88.9%)으로 나타났으며, 생체량에 따른 분류군별 비교에서는 홍조식물이 987.61 gWWt/6㎡(69.2%)로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갈조식물 399.41 gWWt/6㎡(30.8%)로 나타났다.

수중테마공원에 출현한 해조류의 생물군집 다양도지수는 1.57로 나타났고, 균등도지수는 2.72, 풍부도지수는 1.12, 우점도지수는 0.62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해역에서 출현한 해조류의 생체량 기준 우점종을 살펴보면, 참화살깃산호말이 402.96gWWt/6㎡(31.1%)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감태 399.41gWWt/6㎡(30.8%), 자루바다표고 254.06gWWt/6㎡(19.6%), 진분홍딱지 142.16gWWt/6㎡(11.0%), 낭과쩍 43.37gWWt/6㎡(3.3%) 순으로 우점하였다.

◇해양환경조사

제주시범바다목장 수중테마공원 해역 인근의 해양환경조사는 2정점(한림 01, 한림 03)에서 각각 2017년 2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12회 조사결과 해양환경기준을 적용 계산한 결과 한림 01정점과 한림 03정점 모두 매우 좋음 등급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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