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화, 기회주의와 배신의 말로는 좋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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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기회주의와 배신의 말로는 좋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2.09.03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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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으힘 제주도당, ICC JEJU 대표이사 후보자 지명에 대한 논평

어제(1일) 이선화 前 도의원에 대한 ICC JEJU(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최종후보자 낙점 소식이 언론에 보도되었다. 역시 예상한 그대로였다.

지난 지방선거 기간 중, 범보수를 참칭한 몇몇 인사들의 뜬금없는 오영훈 후보 지지선언은 충격이라기보다는 실소(失笑)를 자아낸 해프닝이었다.

특히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 국민의힘의 전신 정당에서 공천을 받고 출마해서 당선된 도의원들과 한나라당 사무처장 또는 주요당직자 출신으로 당의 녹을 받고, 우리당 소속 도지사의 임명을 받아 승승장구 했던 사람들의 배신행위는 도민사회에 기회주의의 전형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그 당시부터 있어왔던 ‘자리보장’, ‘노후대비’라는 세간의 평가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또한 오영훈 도정은 인사에 있어서만큼은 확실히 예측 가능한 도정이다.

앞으로의 공기업이나 출자·출연기관장 인사 역시 세간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오영훈의 인사에 대해서는 기대를 접었다. 제발 일이라도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이선화 후보자가 마이스(MICE) 산업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나 정책적 비전이 갖춰졌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그동안 복마전 양상인 ICC 운영을 정상화하고 직원들을 제대로 통솔할 수 있는 리더십이 있는지도 자못 궁금하다.

당시 범보수진영의 오영훈 지지선언이라는 해괴한 이벤트를 벌인 사람들 중, 국민의힘 당적을 보유했던 이선화 前 도의원은 선거기간 중 소집된 윤리위에서 만장일치로 제명처리 되었다. 소명 절차도 필요 없는 명백한 해당행위였다.

차라리 염치라도 있어서, 사전에 자진 탈당을 하고 월경을 했다면 비난의 수위가 더 낮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측은지심도 든다.

도의회 인사청문 대상인 ICC제주의 대표이사직 역시 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해줄 것을 부탁한다. 특히 제주 MBC 근무시절 비위행위는 없었는지, 마이스산업에 대한 이해와 경영능력은 제대로 갖춰졌는지 등 자질, 정책검증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만약에 이번 인사에 부적합이나 부적격 판정이 내려진다면, 추천철회의 결단도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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