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돈중학교(교장 송미혜)의 생태환경동아리 제주바람은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제주 월동지 이동연구에 참가했다.
이번 연구는 올해 4월부터 시작해서 1~2주 간격으로 효돈 마을 제비 둥지를 보살펴왔던 제주바람 학생들이 가을이 되면서 월동을 하기 위해 둥지를 떠나는 제비를 살피기 위해 서귀포시 표선면 일원을 탐색하며 빈 둥지를 확인하고, 제비 월동지 이동을 관찰하는 활동이다.
제비는 매년 3~4월 우리나라를 찾아오고 번식을 한 후, 추워지는 9월에 따뜻한 지역으로 이동을 한다. 그러나 제비는 환경부가 지정한 기후변화 피해종으로서 개체수가 심각하게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도시화와 기후이변으로 인한 생태환경의 위기는 제비의 개체수 뿐만 아니라 제비와 함께 살아가야 할 인간의 생존에도 큰 위협을 주고 있다.
효돈중학교 생태환경동아리 제주바람은 이런 위기의식을 지니고 단순한 제비생태계를 연구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알리며 실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제주바람은 1년 동안의 생태연구활동을 정리하면서 활동자료 및 영상, 사진 등을 전시할 수 있는‘제비기억공간(가칭)’이라는 공간을 마련하여 다른 학생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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