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총리 “복합적 위기 극복은 국제사회의 머리 맞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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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총리 “복합적 위기 극복은 국제사회의 머리 맞대야 ”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09.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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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제17회 제주평화포럼 영상 기조연설서 강조
오영훈 제주도지사, 기조연설
조제 하무스 오타 동티모르 대통령
메가와티 수카르노프트리 전 인니대통령
래리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 등 기조연설
오영훈 도지사가 16일 오전 제17회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하고 있다.

제17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이 15일 오전 11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개회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조제 하모스 호타 동티모르 대통령이 영상기조연설을 했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메가와티 수카르노프트리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지사가 기조연설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직면한 국제사회의 복합적인 이슈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 머리를 맞대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다양한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가는 지혜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덕수 총리는 “지난 2001년에 시작된 제주 포럼은 이제 한반도를 넘어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국제 포럼으로 발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지금 우리가 직면한 국제사회의 환경은 매우 엄중하다”면서 “탈냉전은 30여 년간 추구해온 평화와 번영이 근간에서부터 흔들리고 있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기후 변화와 환경, 식량과 에너지 위기 등 매우 복합적인 이슈들이 국제사회를 크게 위협하고 있고, 이같은 새로운 위협은 개별국가의 노력이나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극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국제 질서의 가장 큰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는 민주국가, 미래 성장을 이끄는 첨단 기술 강국, 그리고 문화 국가로 발전해 왔다”면서 “이러한 성취를 바탕으로 민주 보편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과 연대하여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자연을 존중하면서 인류의 생존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지구촌 운명체를 복원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책임이라는 것을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서 분야별 국내외 최고 전문가 및 석학들과 공유했다.

오영훈 지사는 “자연과 인간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세상’으로 나가가야 한다”며 “국가와 지역을 떠나 세계인 간 ‘연대’와 ‘협력’속에서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코로나19는 어쩌면 자연을 정복했다는 인간의 오만함이 부른 참사일지도 모른다”며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던진 교훈은 ‘탐욕을 버리고 함께 살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만과 중국 간 갈등, 미국과 중국 간 대립 격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갈등까지 속출하고 있는 현 상황을 ‘신냉전’시대라 명명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냉전의 시대를 마감하고 데탕트 시대로 접어들었던 지구촌이 30여 년 만에 신냉전 기류에 휩싸여 위기의 소용돌이로 빠져들며 세계평화와 인류를 위협하는 시련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호타 동티모르 대통령도 영상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동티모르가 수교한지 20년이 된다면서 “동티모르는 갈등을 극복하고 과거 전쟁의 상처로부터 회복한 좋은 사례로, 피해자로 또는 과거 비극적인 기억의 포로로 살아가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 동티모르는 서로를 돕는 방법을 택했다면서 정치폭력을 용납하지 않으며, 과거 폭력에 연루된 이들에 대한 기소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와도 매우 우호적으로 우방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인도네시아의 지지로 11번째 아세안 회원국으로 인구 7억과 전체 GDP4조달러 규모의 공동체 회원국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메가와티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모든 나라가 타국의 주권을 존중해야 세계평화가 이뤄진다”면서 “평화와 번영, 정의는 모든 국가와 인류의 바램으로 제주평화포럼을 통해 서로 연대하자”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인류는 어떻게 갈등을 넘어 평화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란 화두들 던지고 이에 대해 3가지 필수분야에서 공동노력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첫째, 유엔과 유엔 가입국은 우크라이나의 비극적인 전쟁으로 인한 다차원적이고 초국가적인 여파를 해결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하고 둘째, 인류는 글로벌 보건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통해 현존하는 위협에 굴하지 않고 정진할 뿐만 아니라 팬데믹이라는 새로운 시대에 나타날 위협에 대비해야 하고, 셋째, 기후 위기와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향한 국가 및 글로벌 회복을 연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 주지사는 자시의 부인이 전라남도의 자그마한 양계장에서 자란 이주민이며, 한국의 사위라고 밝혔다.

래리 호건 주시자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두고 내기를 하지 말라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자유 속에 살기를 갈망하고 있다”며 “미국은 자유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버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함께 토론하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정중하며, 열정이 있고, 강압이 아닌 설득을 원하고, 상대의 패배가 아닌 용기를 일으켜쥬는 그런 리더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래리 호건은 특히 자유와 공정 거래가 상호이익이 될거라고 믿고, 동맹국들과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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