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야생진드기로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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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야생진드기로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2.09.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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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준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강창준
강창준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선선한 날씨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있는 이 때에 건강하고 즐거운 야외활동을 위해 꼭 알아야 하는 야생진드기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제주지역은 환경 특성상 오름, 골프장 등 야외활동 여건이 용이하며 말,소 등을 방목하는 초지가 많아 야생진드기가 서식하기에 유리한 조건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야생진드기 위험이 높다. 올해 들어 벌써 제주시 지역에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6명이 발생하였으며 이 중 2명이 사망한바 있다

진드기는 주로 풀숲, 덤불, 관목숲, 등산로 주변 등 습도가 잘유지되는 곳이나 숙주동물(말, 소 노루, 염소, 멧돼지 등) 서식지 등에 주로 서식하고 있으며 진드기에 물린 후 SFTS에 감염이 되면 감기나 독감과 비슷한 고열 및 오한, 두통, 근육통,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 또는 가피(검은딱지)가 생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생시기는 4월~11월이며 한번 걸린 환자라도 재 감염이 가능한 감염병이며 특별한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으므로 증상 조기 인지 및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제주보건소에는 진드기 서식밀도 표본조사를 실시하여 오름‧산책로‧ 공원 등 진드기 기피제 분사기(11개소 11대)를 설치‧운영 하고 있으며 보건소를 방문하면 휴대용 진드기 기피제를 무료로 배부 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므로 야외활동시 옷 제대로 입고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풀숲 같은진드기 서식지는 최대한 피하고 야외활동 후 귀가 즉시 샤워 및 물린흔적을 찾아보고 증상 발생 의심 즉시 의료기관 방문하여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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