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트라우마센터 문학치유 수강생 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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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트라우마센터 문학치유 수강생 글 전시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2.10.24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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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22일, 23일 제주문학관 야외부스에서 전시
4.3트라우마센터
4.3트라우마센터 문학치유프로그램 수강생 작품

제주문학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되는 「2022 제주문학난장」에서 4·3트라우마센터(센터장 정영은)의 문학 치유 프로그램 수강생들의 글이 전시된다. 오는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 동안 제주문학관 야외부스에서 전시될 이번 행사는 ‘ᄀᆞᆮ걸랑 들어봅서’라는 주제 아래 그동안 4·3트라우마센터에서 갈고 닦은 수강생들의 작품 2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4·3트라우마센터의 문학 치유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드러내기’를 통해 4·3의 체험 세대가 겪은 아픔과 응어리를 글로 풀어내자는 의도가 담겨 있다. 그런 의미에서 수강생들이 직접 자필로 쓴 편지나 일기, 시, 산문 형식의 글들이 선보인다. 그리고 행사를 관람하는 사람들과 교감을 나누기 위해 띠지에 응원의 메시지나 댓글을 남기는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4·3트라우마센터가 출범한 이래 꾸준히 진행돼 온 문학 치유 프로그램은 그동안 455명의 유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창작 교실, 강연, 문학 기행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왔다. 또한 지난해에는 이를 자료집으로 엮어 『썸시난 써집디다』를 발간한 바 있다.

트라우마센터 정영은 센터장은 이번 전시와 관련하여 “유족들이 겪어야 했던 가슴 속 이야기를 말이나 글로 풀어내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그런데도 4·3트라우마센터라는 동질의식의 공간이 있어서 다소 위로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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