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비서실의 도의원 동향파악, 정치 스토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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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청 비서실의 도의원 동향파악, 정치 스토킹이다"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2.10.3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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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채용논란 지속되는 제주도청 비서실 대대적인 쇄신 촉구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도지사 비서실 인사에 대한 언급과 관련 27일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제주특별자치도 총무과 등을 대상으로 지난 25일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지사 비서실 인사가 도마 위에 오르며 도민사회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하성용 도의원은 “비서실 직원들이 도의원들이 누구하고 친한 것까지 파악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현재 도지사 비서실에는 비서실장을 제외하고 오 지사의 국회의원 보좌진 출신 등 1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 비서실 직원들이 하는 명확한 역할과 업무가 없으며 비서실의 역할이 분명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오영훈 지사는 친인척을 국회의원 시절 비서로 채용하여 곤혹을 치른 적이 있다.

도지사 당선 후에는 이 친인척을 비서실 6급 직원으로 여론을 의식하지 않고 어김없이 당연하듯 채용했고 그것도 모자라 측근들을 무더기로 비서실 직원으로 채용했다.

이러한 마땅한 역할과 업무분담이 없는 측근들을 비서실 직원으로 무더기 채용한 이유가 지역주민들의 일꾼이자 공복인 도의원들을 감시하고 친한 지인들이 누구인지 사찰하기 위함인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45명 중 과연 몇 명의 의원들을 대상으로 그러한 사실들을 파악하고 윗선에 보고했는지 즉각 공개하길 바란다.

사생활 감시 대상의 범주가 어디까지인가? 같은 당 소속의 도의원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마당에 눈에 가시같은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과 제주도당의 주요 인사들의 동향까지 감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의심스럽다.

가히 충격적인 도의회 농단이자 정치 스토킹이라 할 수 있다.

계속해서 제주도청 비서실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데 오영훈 지사 그 자신만이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도민사회 여론자체에 눈을 가리고 귀를 닫아 버린 것인가?

오 지사가 채용한 무더기 측근 비서실 채용의 월급은 도민의 소중한 혈세가 쓰이고 있다.

이러한 충격적인 도의회 농단의 근원을 발본색원하기 위해서는 도지사를 보좌하고 의전, 수행, 일정 관리 등을 위해 이렇게 많은 13명의 비서실 직원이 필요한지 냉철하게 되돌아보면서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비서실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

우리 제주보다 훨씬 인구가 많고 지역이 넓은 전라남도에서도 제주도와 마찬가지로 13명의 비서실 직원이 근무하지만 6명만이 비서업무를 하고 나머지 7명은 연설과 메시지 업무를 하고 있으나 우리 제주는 공보관실이 따로 구성돼 있고 그 산하에 6개의 팀이 운영되고 있다. 비효율적이고 채용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제주도청 비서실의 인적쇄신과 명확한 업무분담과 비서실의 명확한 역할 재정립이 시급하다.

잘못된 악습과 도민들의 비난과 질책에 매번 오영훈 지사는 끔쩍도 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언제까지 들은 체 만 체 그런 일관된 불통의 자세를 고수할 것인지 많은 도민들과 지켜볼 것이다.

                                                   2022. 10. 27.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 허용진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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